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육천피’ 임박에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돈…K자 양극화 부채질 우려
540 0
2026.02.25 08:50
540 0

통화량 4.7% 늘었는데, 금융기관은 12.3% 급증
예금 0.8%·시장형 상품 7.1%…투자 대기자금↑
주택전망지수 급락…부동산 자금까지 이동하나
자산시장만 웃는 구조…‘K자 격차’ 심화 우려


[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6000선에 다가서면서 돈이 가계와 기업을 떠나 증권사·보험사 등 금융시장으로 몰리는 이른바 ‘머니 무브’가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까지 꺾이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집중될 경우 자산을 가진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K자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중 통화량은 안정, 자금은 증시로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은 4.7%로 전월 4.8% 대비 소폭 낮아졌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통계 개편 이후 M2 증가율은 4~5%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계 개편 전 통화량이 8% 안팎씩 늘던 시기와 비교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자금을 보유한 주체를 들여다보면 흐름이 엇갈린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M2 증가율은 10월 4.1%, 11월 2.9%, 12월 3.2%로 3~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달리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이 보유한 M2는 10월 9.6%, 11월 10.7%, 12월 12.3%로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와 기업이 쓰거나 투자하기 위해 들고 있는 돈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금융회사 안에 머무는 돈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상품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만기 2년 미만 정기예금 증가율은 12월 0.8%로 전월(1.0%)보다 낮아졌다. 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단기 외화예수금 같은 시장형 상품의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1.7%에서 12월에는 7.1%로 크게 뛰었다. 은행 예금은 둔화된 반면, 언제든 투자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증시 주변자금으로 불리는 CMA는 지난해 말에만 2조 1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에 가장 많이 늘었다”며 “11월부터는 확실히 가계의 통화량이 투자자예탁금 등 증시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내에서도 주식형 운용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업계 내의 주식형 운용 자금 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259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 채권형 자금 216조원을 웃돌았다. 주식형 자금은 올해 들어 218조원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채권형은 연초 218조원 대비 소폭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채권형 자금은 213조원을 기록하며 주식형 자금 208조원을 웃돌았지만, 올해 들어 주식형이 줄곧 채권형 자금을 웃돌며 상황이 역전됐다. 코스피 지수는 올 초 4200선부터 이날 5900선까지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 쏠림이 키우는 ‘K자 격차’

 

문제는 이러한 자금 흐름이 구조적으로 고착될 경우 한국 경제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은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보지만 금융자산이 많지 않은 가계나 내수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어서다. 지수는 오르는데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고민이 깊어진다. 금리를 낮춰도 돈이 공장이나 소비로 흘러가기보다 주식시장으로 향한다면 통화정책 효과 역시 자산가격 상승으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금리 정책만으로는 경기 회복을 끌어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239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숨결케어템 덴트릭스 크러쉬 민트볼 체험단 모집 293 02.23 34,1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32,8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49,2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23,0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62,5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0,0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8,4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6,6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2666 이슈 미국 남자 하키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이유 17:26 177
3002665 이슈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운전하는 영상 1 17:25 110
3002664 유머 노래찾기 대참사 ㅋㅋㅋㅋ 17:25 46
3002663 기사/뉴스 막오른 기선전 결승 대국...‘응팔’ 바둑 천재 박보검·이세돌 참석 17:24 89
3002662 정치 헌재, 국민의힘 ‘내란재판부 위헌’ 헌법소원 각하 5 17:23 255
3002661 이슈 드라마 킹덤 아신전 악귀 시그널 2 영화 기억의 밤 , 리바운드, 오픈더도어, 왕과 사는 남자 제작자.jpg 2 17:23 412
3002660 정치 뉴이재명에 긁힌 사람들=홍대병 말기 환자 3 17:22 314
3002659 이슈 현지화에 성공한 할랄 식당.jpg 2 17:22 873
3002658 이슈 엄마 교통사고나서 친구들한테 지정헌혈 부탁했는데 한 친구가 막말해서 서럽다... 31 17:21 1,684
3002657 유머 집사가 나간 줄 알았던 고양이 4 17:19 558
3002656 기사/뉴스 우인성 판결 뒤집은 이진관 "4월 샤넬백도 통일교 청탁 맞아" 6 17:19 398
3002655 유머 미국 구두쇠의 가성비 데이트 5 17:17 1,191
3002654 유머 2월의 크리스마스 17:16 139
3002653 이슈 나 올데프 베일리인데, 리한나에게 답장한 썰 푼다 💌 #인사이드백 17:15 249
3002652 이슈 하츠투하츠 스텔라 쇼츠 업뎃 video call with me 2 17:14 149
3002651 기사/뉴스 '따릉이' 개인정보 462만 건 유출에 오세훈 "송구" 11 17:14 399
3002650 이슈 케톡 : 제목이 불꽃놀이다? 그럼 이미 명곡임...........jpg 25 17:12 1,367
3002649 유머 동방신기 없는 동방신기 축전 만든 SM 17 17:10 2,092
3002648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상대로 패소한 하이브, 법원에 292억원 공탁금 납부 149 17:09 9,489
3002647 이슈 한국영화계를 위해 왕사남이 흥행하면 안된다는 자칭 시네필들 36 17:09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