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육천피’ 임박에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돈…K자 양극화 부채질 우려
569 0
2026.02.25 08:50
569 0

통화량 4.7% 늘었는데, 금융기관은 12.3% 급증
예금 0.8%·시장형 상품 7.1%…투자 대기자금↑
주택전망지수 급락…부동산 자금까지 이동하나
자산시장만 웃는 구조…‘K자 격차’ 심화 우려


[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6000선에 다가서면서 돈이 가계와 기업을 떠나 증권사·보험사 등 금융시장으로 몰리는 이른바 ‘머니 무브’가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까지 꺾이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돈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집중될 경우 자산을 가진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K자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중 통화량은 안정, 자금은 증시로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은 4.7%로 전월 4.8% 대비 소폭 낮아졌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통계 개편 이후 M2 증가율은 4~5%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계 개편 전 통화량이 8% 안팎씩 늘던 시기와 비교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자금을 보유한 주체를 들여다보면 흐름이 엇갈린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M2 증가율은 10월 4.1%, 11월 2.9%, 12월 3.2%로 3~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달리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이 보유한 M2는 10월 9.6%, 11월 10.7%, 12월 12.3%로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와 기업이 쓰거나 투자하기 위해 들고 있는 돈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금융회사 안에 머무는 돈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상품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만기 2년 미만 정기예금 증가율은 12월 0.8%로 전월(1.0%)보다 낮아졌다. 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단기 외화예수금 같은 시장형 상품의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1.7%에서 12월에는 7.1%로 크게 뛰었다. 은행 예금은 둔화된 반면, 언제든 투자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증시 주변자금으로 불리는 CMA는 지난해 말에만 2조 1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에 가장 많이 늘었다”며 “11월부터는 확실히 가계의 통화량이 투자자예탁금 등 증시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내에서도 주식형 운용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업계 내의 주식형 운용 자금 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259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 채권형 자금 216조원을 웃돌았다. 주식형 자금은 올해 들어 218조원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채권형은 연초 218조원 대비 소폭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채권형 자금은 213조원을 기록하며 주식형 자금 208조원을 웃돌았지만, 올해 들어 주식형이 줄곧 채권형 자금을 웃돌며 상황이 역전됐다. 코스피 지수는 올 초 4200선부터 이날 5900선까지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 쏠림이 키우는 ‘K자 격차’

 

문제는 이러한 자금 흐름이 구조적으로 고착될 경우 한국 경제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은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보지만 금융자산이 많지 않은 가계나 내수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어서다. 지수는 오르는데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고민이 깊어진다. 금리를 낮춰도 돈이 공장이나 소비로 흘러가기보다 주식시장으로 향한다면 통화정책 효과 역시 자산가격 상승으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금리 정책만으로는 경기 회복을 끌어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23944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쿤달X더쿠💙] 뽀송뽀송한 앞머리를 위한 치트키! 쿤달 드라이샴푸 체험 이벤트 (100인) 263 02.24 15,7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40,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54,8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28,2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70,1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2,2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9,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7,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224 이슈 오늘자 어딘가 이상한 오렌지 게임으로 알티탄 아이돌 1 02:46 268
3003223 이슈 여초집단의 퀄리티는 남미새 비율이 결정함.jpg 19 02:44 847
3003222 이슈 세달째 소통앱 금지중인거 같다는 여자아이돌 9 02:41 1,260
3003221 유머 댓글 난리난 영상.jpg 2 02:41 677
3003220 유머 왕이 미는 남자 1 02:40 282
3003219 이슈 내 나라 제일로 좋아! 02:38 147
3003218 정보 조선 역사상 최연소 임신 출산 사건 18 02:37 1,181
3003217 이슈 영국 여행 왔는데 풍경이 생각한거보단 걍 익숙하네 10 02:29 1,267
3003216 유머 방콕 정식명칭아는거 상식이다 vs 아니다 11 02:22 734
3003215 유머 사악한 사탄이 중세시절 저질렀던 행동 11 02:19 981
3003214 이슈 락한남이 너 로저 테일러 얼굴 보고 좋아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9 02:15 935
3003213 팁/유용/추천 남자 외모 가꾸는 팁.blind 15 02:15 1,696
3003212 정보 스타벅스 신메뉴 13 02:14 1,586
300321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표적" 8 02:14 183
3003210 이슈 트럼펫 3년 다 부질없읍니다 왜냐면 11 02:12 1,294
3003209 이슈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장문의 소감을 올린 라이즈 앤톤 글 5 02:10 597
3003208 이슈 데이트통장 동거 반반결혼.. 아기가 생기기 전까진 모든 것이 좋았다 34 02:10 1,885
3003207 이슈 동생이 비발디 음악이 강아지 흥분을 가라앉혀준다고 해서 틀어줬는데.x 7 02:03 1,331
3003206 이슈 유튜버 더들리 근황.jpg 12 02:02 2,716
3003205 이슈 독일 유학생이 중국에서 체포당한 이유 10 01:56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