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 가능 연령을 16세로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조사 지역 중 대구·경북의 반대 여론이 가장 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조차 72%가 반대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행 만 18세인 선거 하한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77%가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4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투표 가능 연령을 16세까지 낮추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 지역, 성별에서 반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대구·경북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의 반대 응답은 82%에 달해 전체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찬성은 고작 1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조차 16세 투표권 주장에 72%가 반대했고, 찬성은 2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돌연 제안한 16세 투표권을 두고선 '최근 10~20대 보수화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자 선거 연령 하향 조정이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20대 이하 응답자의 79%도 장 대표의 제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15822?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