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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7세 소년, 최루탄 맞아가며 ICE 맞선다 [인터뷰] ICE 요원 추적하며 영상 기록하는 청소년 벤 루먼(Ben Luh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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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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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청소년이 미국 ICE(이민단속국) 요원들을 따라다니며 카메라를 든다. 최루탄은 7번, 후추 스프레이는 셀 수도 없이 많이 맞아 봤지만 이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그는 평소 음악을 좋아하고 작사 작곡을 즐겨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몇 주 전부터, 그의 인생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매일 도심을 돌아다니며 연방 요원이 밀친 사람의 얼굴에 피가 나는 장면, 다섯 살 아이가 아버지의 체포를 보며 울부짖는 모습, 시위대 한복판에 던져지는 섬광탄과 최루탄의 불꽃을 영상으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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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ICE 추적 및 기록 활동은 지난해 9월 그의 마을에서 시작됐다. 독실한 성공회 신자인 벤의 부모님은 이민자 보호를 신앙의 연장으로 여겼다.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시카고 및 그 주변에서 실시한 이민자 집중 단속 작전)’이 자신의 마을에 벌어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두 아들 벤과 샘 루먼(Sam Luhmann)을 깨웠다. 


벤의 부모님은 2주째 ICE 순찰 활동을 하던 지인으로부터 체포 작전이 벌어진다는 제보를 듣고, 두 아들과 함께 ICE 단속이 벌어지던 근처 건물로 향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유리 깨진 차량만 남아 있었다. ICE가 15명을 체포하고 떠난 직후였다. 


그렇게 만난 ICE 순찰 팀이 루먼 형제의 미래를 바꿨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ICE를 추적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순찰을 돌며 ICE를 따라가고, 체포당하는 사람이 ‘증발’하지 않도록 그들의 이름을 물어보는 일상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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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기도 한다. 미네소타주 한 법원 판사에 따르면, ICE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만 96개의 법원 명령을 어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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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특권으로 옳은 일을”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무장한 요원들 앞에서 카메라를 드는 일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벤에게 이 일을 하는 게 무섭지 않은지 물었다. 그는 연방 요원들이 백인에게도 폭력을 행사하지만 추방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백인으로써 가지는 일종의 “특권”이 있다고 했다.


“미국 시민권자들이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추방당하고, 정부는 그들이 시민이 아니었다고 우겨요. 저는 없어져야 할 백인의 특권을 이런 불의에 반대하는 데 쓰려고 해요.”


두려움은 없을까. 벤은 말한다. “실제로 무서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카메라가 있을 때도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카메라가 없는 곳은 훨씬 무섭고 심각해요.”


https://www.tokipul.net/17se-sonyeon-coerutan-majagamyeo-ice-majse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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