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DH, 부채 감당 못해 인수 7년 만에 '배달의 민족' 매각 추진
6,198 27
2026.02.07 07:33
6,198 27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자회사인 한국 배달의민족(배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배민을 인수한 지 7년 만의 결정으로, 내년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약 9조 원 규모 부채를 갚기 위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DH는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일부 사업 정리를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H는 배민 매각을 위해 지난해 말 JP모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양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메이투안(Meituan), 싱가포르 그랩, 미국 우버, 국내에서는 네이버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DH가 기대하는 배민의 매각가는 약 7~8조 원(약 40~46억 유로)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민 연간 영업이익의 10배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배민은 2024년 영업이익 6408억 원을 기록했다.


DH는 배민을 지난 2019년 약 36억 유로(한화 4조 8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현금 17억 유로(약 2조 3000억 원)만 투입했고, 나머지 19억 유로(약 2조 5000억 원)는 DH의 구주와 신주로 지급했다. 이후 DH는 배민에서 약 1조 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각으로 회수했다.



이번 매각 배경은 DH의 유동성 확보와 연결된다. DH는 현재 약 28억 유로(약 4조 8000억 원)의 전환사채(CB), 약 19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의 인수금융, 8억 4000만 유로(약 1조 4000억 원)의 한도대출(RCF)을 보유하고 있다. 총 9조 원 규모 부채가 2027~2030년 사이 순차적으로 만기된다.


문제는 DH 주가가 CB 전환가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초 전환가액은 57~183유로였지만, 현재 주가는 23유로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실익이 적다. DH는 과거 전 세계 배달 플랫폼을 인수하며 사세를 빠르게 확장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탓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DH가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2025년 3분기 기준 약 28억 유로 수준에 불과하다. 연간 조정상각전영업이익(adj.EBITDA) 약 9억 유로를 감안해도, 사업을 통해 부채를 전액 상환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DH 주요 주주인 홍콩 헤지펀드 아스펙스 매니지먼트, 싱가포르 브로드피크인베스트먼트 등 FI는 지난해 11월 일부 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주가 방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 외 대안을 모색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DH는 과거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를 우버에 매각하려 했지만, 대만 공정거래위원회(FTC)의 불허로 거래를 철회했다. FTC는 두 회사가 합병 시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DH가 배민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알짜 사업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여야 하는 이유가 자리한다.


지난해 12월 DH는 주주 서한에서 “주가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실망스러웠음을 인정한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DH가 투자자 압박 속에 배민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JP모간을 통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https://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984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메이크프렘X더쿠] 이제는 잡티와 탄력 케어까지! PDRN & NMN 선세럼 2종 체험단 모집 143 00:20 4,2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8,4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1,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3,5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8263 기사/뉴스 '레이디 두아' 스릴러 만난 신혜선, 물 만난 고기 [여의도스트리밍] 3 13:30 266
408262 기사/뉴스 74세 윤미라, 조식 먹다 연회비 200만 원 5성급 호텔 멤버십 가입 “비싸진 않네” 19 13:18 3,022
408261 기사/뉴스 탐 크루즈vs브래드피트 격투 영상에 '우린 끝났다' 8 13:10 822
408260 기사/뉴스 '냉부' 최현석 VS 손종원, 김풍 '파괴다이닝' 재해석한 매치 성사 8 12:59 1,491
408259 기사/뉴스 유리조각으로 주점 업주 목 찌른 20대 여성…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20 12:40 1,728
408258 기사/뉴스 캐나다 공영방송, 동계올림픽 중계서 한국을 중국으로 소개 19 12:26 1,659
408257 기사/뉴스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과 41번째 생일파티 “지긋지긋한♥” 애정 폭발 4 12:26 1,438
408256 기사/뉴스 [단독] '연쇄 사망' 여성, "배달 맛집 가자"며 유인 368 12:23 27,977
408255 기사/뉴스 젠틀몬스터 통째로 베끼더니...법원, 블루엘리펀트 대표 구속 12 12:21 1,490
408254 기사/뉴스 [KBO]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경찰 고발...‘상습도박’ 혐의 수사 시 사태 걷잡을 수 없다 18 12:12 1,865
408253 기사/뉴스 영화 휴민트 실제 모델 북한식당 탈출 인터뷰 28 12:05 4,773
408252 기사/뉴스 '임영웅 노래 열창' 다니엘X타쿠야, '불후의 명곡' 우승 7 11:44 1,324
408251 기사/뉴스 갤러리아의 실험? ‘명품 슈즈’ 비우고 '무신사·아더에러' 채운다 5 11:37 1,039
408250 기사/뉴스 '25년의 음악 인생 노래’ 성시경 설 연휴 안방극장 장악 ‘최고 5.2%’ 16 11:22 850
408249 기사/뉴스 엑소 디오 ‘동그라미’[포토엔HD] 5 11:16 1,097
408248 기사/뉴스 "14세부터 100번 성형" 35세女 고백…병적 집착에 中 결단 7 11:04 3,635
408247 기사/뉴스 타블로 "지인들 대놓고 티켓 요구, 무례한 미친 짓…블랙리스트도 있어" 9 11:03 2,562
408246 기사/뉴스 67세 마돈나, 38세 연하 운동선수 남친과 침대 위 인증샷 210 11:00 36,838
408245 기사/뉴스 세뱃돈 3년간 금에 투자한 10살 소녀…수익률이 ‘화들짝’ 7 10:57 2,973
408244 기사/뉴스 女 쇼트트랙 1위로 3000m 계주 결승행…8년 만에 금메달 탈환 노린다 8 10:53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