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민주당, 중수청·공소처 설치 정부 발의안 모두 뜯어 고친다
1,490 32
2026.02.06 13:55
1,490 32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정부가 발의한 '검찰개혁' 법안을 모두 뜯어고치기로 했다. 공소청에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만 부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인력 구조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중수청 수사 범위도 9대 범죄 중 대형참사·공무원·선거범죄를 제외해 축소키로 했다. 공소청 수장 명칭도 '검찰총장'으로 유지키로 한 정부안과 달리 '공소청장'을 원칙으로 하고 검찰총장을 겸하도록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좀 더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李 "보완수사권 예외적으로 허용" 언급했지만, "수사·기소 분리 퇴색"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의견을 이번 주 중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민주당은 추후 정부가 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의 수정안을 제출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이번 달 또는 늦어도 3월 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은 인정하지 않기로 정리됐다. 대신 공소청에 보완수사요구권을 허용하되, 이 권한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실상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완수사요구권 발동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기준은 향후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저는 보완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은 "여러 의원의 의견은 '보완수사권을 인정하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라는 당초 목적이 퇴색되는 측면이 있다'는 쪽이었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시행과정에서 보완하더라도 보완수사요구권으로 당의 입장을 정하자는 게 다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중수청 이원화도 "현행 검찰청 구조와 다르지 않다" 반대


중수청의 수사 인력 구조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중수청 인력 구조를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과 일반 '전문수사관'으로 나누는 이원화 형태로 설계했다. 이를 두고 여권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실상 현행 검찰청 구조와 다르지 않다"는 반발이 제기됐다. 


위헌 논란을 빚은 '검찰총장' 명칭에 대해서는 "공소청장이 검찰총장을 겸한다"는 문구를 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김 원내수석은 "공소청을 만드는 것이니 공소청장 이름을 쓰는 것이 원칙"이라며 "헌법상 검찰총장 이름을 쓰도록 돼 있으니 '겸한다'는 내용을 넣고 실질적으로 공소청장으로 호칭할 수 있게 수정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률가에만 열려있던 중수청장 자격 제한도 폐지했다. 김 원내수석은 "기존 수사사법관만 할 수 있도록 한 중수청장 자격도 제한을 없앴다"며 "법조인이 아니더라도 수사 실무에 15년 이상 종사한 경찰이나 검찰 수사관도 중수청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수청 수사 범위도 좁혔다. 민주당은 중수청이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사이버 범죄 등을 수사하도록 했다. 이 중 사이버 범죄도 범위가 큰 만큼 국가 기반시설 공격 및 첨단기술 범죄로 한정해서 당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국회 논의 길지 않을 것"... 늦어도 3월 초까지 검찰개혁법 처리


정부는 민주당 의견을 수렴한 뒤 추후 수정안을 준비해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부가 내놓은 수정안을 소관 상임위에서 다시 한번 검토한 뒤 국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김 원내수석은 "정부안에 당의 요구가 잘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상임위에서 당정 협의를 다시 할 수 있다"며 추후 재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2월 중, 늦어도 3월 초까지 법안을 통과시켜야만 10월 2일 정상적으로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발할 수 있다"며 "당의 의견이 반영된 정부안이 오게 된다면 국회 논의 과정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13075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03 04.03 18,4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3,3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386 유머 태어난 년도에 따른 2026년 나이.jpg 3 04:55 278
3033385 이슈 엄마랑 정말 많이 닮은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4 04:49 444
3033384 기사/뉴스 일본·프랑스 선박 잇따라 호르무즈 통과…이란 전쟁 후 처음 3 04:48 349
303338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0편 04:44 48
3033382 정치 마크롱, 한국서 트럼프에 쓴소리 “전쟁은 쇼가 아니다” 04:40 132
3033381 이슈 고막남친에서 2분동안 음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보여준 이성경 1 03:59 564
3033380 이슈 마크(feat.레드벨벳 슬기) - 두고가 4 03:54 427
3033379 기사/뉴스 협박성 메시지로 아동 불러 성폭행한 10대…징역 10년 구형 9 03:44 610
3033378 기사/뉴스 ‘내 이름은’ 염혜란, 제주 4·3의 상처를 꺼내다 [MK무비] 3 03:31 602
3033377 이슈 핫게 간 엄마가 딸 통제하는 내용 있는 인스타툰 병원편 28 03:27 3,408
3033376 기사/뉴스 경주 벚꽃 절정…주말 보문단지·첨성대 관광객 몰릴 듯 2 03:11 699
3033375 기사/뉴스 '장항준 소속사 대표' 송은이 "대한민국이 찾는 감독… CF 촬영도 줄줄이" 1 03:07 550
3033374 기사/뉴스 박명수, '무한도전' 종영 8년 만에 솔직 고백…"어떻게든 계속 갔어야" (입만열면) 7 03:05 1,392
3033373 유머 초등 치어리딩 센터 박력 카타르시스 대박 연습 영상 03:04 331
3033372 기사/뉴스 유가 폭등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몰린다 8 03:03 1,214
3033371 이슈 권진아가 추는 like JENNIE 3 03:02 660
3033370 기사/뉴스 정준하 "얄미웠던 박명수, 지금은 오히려 미안해...날 제일 챙겨주는 사람" [RE:뷰] 03:02 363
3033369 기사/뉴스 키루스왕·문무왕 태몽 판박이…이란·신라 끈끈한 교류 흔적 03:00 330
3033368 기사/뉴스 베트남인, ‘아시아 식도락 여행객’ 2위 올라…아고다 4 02:56 649
3033367 이슈 불 붙은 군 가산점 논쟁 장동민 vs 박성민 6 02:52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