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밥 먹고 가면 10만원, 안 가면 5만원”…선 넘은 식대에 우는 하객들
3,317 17
2026.01.31 09:19
3,317 17

카카오페이 송금액 5년새 2배 껑충, 강남 식대 9만원 돌파하며 ‘축의금 가이드라인’ 요동
결혼비용 평균 2억3000만원 시대…“축하하러 가기 겁난다” 하객 사이 터져 나오는 한숨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노쇼’ 고민까지…축복의 장이 ‘지불 고지서’로 전락한 씁쓸한 현실

 

직장인 5년차 김모(32) 씨는 최근 주말만 되면 스마트폰 메신저를 확인하기가 두렵다고 합니다. 봄 시즌을 맞아 쏟아지는 모바일 청첩장 때문입니다. 예전 같으면 친구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해줬겠지만, 요즘은 청첩장을 열자마자 예식장 위치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해요.

 

“강남에 있는 호텔 예식장이면 일단 한숨부터 나옵니다. 식대가 뻔히 비싼 걸 아는데 5만원을 내자니 눈치 보이고, 10만원을 내자니 제 월급에 생활비가 빠듯하거든요. 축하하러 가는 자리가 마치 밀린 고지서를 처리하러 가는 기분이라 씁쓸합니다.”
 
김 씨의 사례처럼 최근 대한민국 결혼식장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축복과 환호가 넘쳐야 할 예식장이 고물가와 맞물려 서로의 ‘지갑 사정’을 눈치 보는 계산적인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밥값만 9만원”…5만원 내면 손해라는 ‘불편한 진실’
 
결혼식 비용 상승은 하객들에게 ‘축의금 인플레이션’을 강요하고 있다. 과거 통용되던 ‘기본 5만원’이라는 암묵적인 룰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31일 카카오페이 ‘2025 머니리포트’를 살펴보면, 지난해 모바일 축의금 평균 송금액은 10만6000원을 기록했다. 2019년 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년 사이 2배 넘게 뛴 셈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식장에 가서 밥을 먹으면 10만원, 안 가고 봉투만 보내면 5만원”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국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현상의 주범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식대’다. 한국소비자원의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 예식장의 1인당 평균 식대는 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3% 오르며 마의 9만원 선을 돌파했다.
 
하객이 5만원을 내고 식권을 받아 밥을 먹으면, 혼주 입장에서는 하객 1명당 4만원씩 적자가 나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결혼하려면 2억3000만원 필요”…등골 휘는 예비부부
 
하객들의 부담만큼이나 예비부부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욱 가혹하다.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억 소리’ 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635만원이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올해 결혼 예정자들의 예상 비용은 2억3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 강남의 경우 식장 대관료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스드메)을 합친 평균 비용이 3599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경상도 지역은 1228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과 지방 간의 결혼 비용 격차가 3배에 달하는 ‘웨딩 양극화’ 현상마저 뚜렷해졌다.
 
◆“남들 시선보다 실속”…생존 위한 ‘스몰웨딩’ 확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년들 사이에서는 결혼식의 형태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과거에는 보여주기식의 화려한 예식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현실적인 ‘생존 전략’으로 규모를 줄이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1%가 소규모 결혼식을, 32.3%가 실속형 결혼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허례허식을 줄이고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식대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스몰웨딩이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지금은 고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예비부부들의 차선책이자 탈출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01998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광고] <보검 매직컬> 특가 기획전 및 댓글 이벤트 4/5까지! 1 20:02 5,5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9,3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2,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8,5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116 이슈 네가 그렇게 맞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가겠노 1 21:47 283
3033115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시간 조금 더 있으면 호르무즈 개방해 석유 확보 가능” 12 21:46 335
3033114 유머 멘탈이 터져서 마트에서 사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그 후 멍한 집사를 쳐다보는 고양이 1 21:45 589
3033113 이슈 안젤리나 졸리의 인생을 바꾼 첫 아들 매덕스, 덕수 이야기...jpg 2 21:45 560
3033112 이슈 6개월차이가 무슨 언니냐고 소리 질렀다가 케미 인정 받고 상 받은 여돌.jpg 21:45 418
3033111 이슈 크라임씬 시절 생각나게 하는 아이브 안유진 이번 하나 광고 5 21:43 572
3033110 유머 서러웠던 티켓배송직원 21:42 852
3033109 이슈 조유리 목소리 좋은거 좀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twt 8 21:42 301
3033108 유머 승헌쓰 인스타 스토리 근황.jpg 7 21:42 1,217
3033107 기사/뉴스 "좁은 벚꽃길 전세 냈나"…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 10 21:41 1,446
3033106 이슈 불안형 안정형의 원조였던 서인영 박정아 관계성 모음 4 21:40 740
3033105 유머 [KBO] 등장영상존나튀어나오는거보고 소리지름.x 12 21:39 1,574
3033104 유머 영상 틀자마자 귀 찢어짐.twt 3 21:38 582
3033103 이슈 환승연애에서 나왔던 장면중에 의외로 응용 많이 되는 대사.gif 21:38 827
3033102 기사/뉴스 '14살' 베컴 막내딸, K뷰티에 영감 받았다더니...'HIKU' 무슨 뜻? 韓 네티즌들 뿔났다! [엑's 이슈] 11 21:38 761
3033101 이슈 브릿지 안 없애고 3분 59초 꽉 채운 타이틀 가져온 몬스타엑스 미국앨범 𝑼𝒏𝒇𝒐𝒍𝒅 2 21:37 109
3033100 이슈 현재 음원 발매 요청 폭주하고 있다는 광고 음악(feat. 악뮤 수현) 11 21:37 1,497
3033099 이슈 단 한 점의 국보를 위한 공간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관 9 21:35 1,514
3033098 이슈 이란을 폭격할수록 도리어 돈이 더 들 수 있다는 미국인의 경고 3 21:35 1,053
3033097 이슈 네포베이비도 아니고 디즈니 출신도 아닌 뉴페이스인데다가 소속사 없이 데뷔한지 1년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에서 노래 하나로 진짜 빠르게 반응 오고 있는 신인 가수...jpg (슼에 글 올라온 적 없는 가수임) 6 21:35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