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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500원만 넣거라, 방학 때 밥은 우리가 책임질게” 급식 공백 메우는 창원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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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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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임(54,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영순(61), 김선연(74), 채현혜(52), 김혜란(62), 홍순옥(73)씨가 지난 13일 오전 경남 창원 진해구 ‘500원 식당’에서 조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함께 만든 블라썸조합의 이영순(61) 이사장은 급식이 없는 방학이면 편의점에서 김밥·컵라면 등으로 점심을 때우는 아이들을 보며,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2년 여름 무료 급식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혹여나 ‘돈 없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길까 봐 부득이 500원을 한끼 비용으로 받는다.



이날 만난 진해여고 학생들은 “여기만큼 가성비 넘치는 식당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진해고 학생들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반찬과 국을 더 달라고 했다. 동생과 함께 식당을 찾은 주원(15)이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방학이면 집에서 유튜브로 요리법을 찾아보고 점심을 해 먹었는데, 여기가 생겨서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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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밥을 먹는 아이들, 이곳에서 먹는 한끼가 하루 식사의 전부인 아이들도 있다. 교육청이 지원하는 ‘500원 식당’이 지역마다 하나씩 생기길 바라는 이유다.


“여서 밥 묵은 아~들이 커가지고 ‘500원 식당이 있었지’ 카면서 기부도 하고, 남 도와주고 그라믄 좋겠어요.” 이 이사장의 소소하지만 큰 바람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41593.html#ace0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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