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 팔 생각 없어요?"…서울 사는 40대 '어리둥절'한 까닭 [돈앤톡]
2,630 2
2026.01.26 08:29
2,630 2

"집 팔 생각 없냐고요?"
'키 맞추기'에 난리 난 현장

 

'노도강·금관구·중'까지 들썩…'급격한 키 맞추기'
"집 안 보고 계약금 보낼게요" 매수인 줄 선다
매도인 계좌 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천만원씩 호가 올리기도

 

"요즘 잘 지내시죠? 혹시 집 팔 생각 없으세요?"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4년 전 계약한 아파트에서 특별한 불편 없이 살고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매도 문의가 반갑다기보다는 어리둥절했습니다. A씨는 "집을 내놓을 생각도 없는데 먼저 연락이 오니, '아 요즘 진짜 '불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핵심 상급지를 넘어 중·하급지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먼저 뛴 지역을 기준 삼아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런데 상승 폭이 예상보다 가팔라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업소가 모두 혼란을 겪을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서는데, 팔려는 사람은 '더 오를 것 같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매매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매수할 집을 알아보던 직장인 B씨는 "요즘은 집을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계좌부터 받는 게 관건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던 단지에서 매물이 나오면 집을 보기 전이라도 계약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B씨는 기다리던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금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돌아온 답은 사실상 '거절'이었습니다. 매도인이 전화로 그 자리에서 호가를 3000만원이나 올려버린 겁니다. B씨는 "중개인도 나도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장 중개업소도 속앓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소장은 "어제 하루에만 세 팀이 계약하겠다고 해 매도인에게 (계약금을 보낼) 계좌를 요구했는데, 단 하나의 계좌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매도인이 집을 팔겠다고 결심했다가도, 인근 단지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된 가격을 보고는 '더 생각해보겠다'고 마음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나온 10·15 대책 이후 주간 단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주목할 것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상승을 이끈 지역은 강남 3구나 마포·용산·성동 등 기존 상급지가 아니라 동작과 광진 등 기타 한강 벨트와 노원·관악 등 서울 외곽지역이었습니다. 상승률은 관악구 0.44%, 중구 0.35%, 서대문구 0.31% 등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경기도 안양(0.41%)이 과천(0.30%)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매물 감소 역시 중·하급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아파트 정보 제공 앱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한 달 전과 비교해 서울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성북구(-14.7%), 종로구(-12.4%), 노원구(-11.8%) 순이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마용성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성북구에 있는 길음뉴타운을 두고 '마용성 다음 차례'라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실제 거래 가격은 마용성과 격차가 크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심리는 같은 선상에 올라와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급격한 키 맞추기 현상을 '과열'로 읽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이 지속할 경우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멈춰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41813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355 00:06 9,8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7,2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8,7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91,4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5,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9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2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4,6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230 기사/뉴스 전소미, 아이오아이 재결합 전말 공개 “우리끼리 계약서 쓰고 CJ 찾아가”(라스) 9 23:31 1,001
420229 기사/뉴스 '음주운전 3번' 김현우, '하시5' 인테리어 담당자였다.."디렉터로 참여" 16 23:25 2,855
420228 기사/뉴스 4개월 아들 학대 사망 '해든이 사건' 친모, 무기징역에 항소 9 23:21 411
420227 기사/뉴스 양상국, "비닐팩 싸여 가신 父, 수의도 못 입혀…목소리 녹음해 듣는다" ('유퀴즈') 2 23:20 835
420226 기사/뉴스 "아버지 턱시도 입고"..故 안성기 아들, 전주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대리 수상 2 23:14 1,160
420225 기사/뉴스 '워너원' 라이관린, 연예계 은퇴 근황…이대휘 "감독 활동, 행복해하더라"('라스') 6 23:12 1,999
420224 기사/뉴스 '늑구 탈출 후폭풍' 대전 오월드, 5월 말까지 휴장 연장한다 1 23:11 567
420223 기사/뉴스 "스벅에서도 이걸 판다고?"…벌써부터 난리난 '컵빙수' 대전 11 23:06 1,491
420222 기사/뉴스 양상국, 부친상 한 고백 “父 수의 대신 비닐팩, 母는 격리 돼 장례도 못 봐”(유퀴즈) 11 23:02 1,943
420221 기사/뉴스 이종혁, 목발 짚고 등장..“야구로 종아리 근육 파열” (‘라스’) 22:59 1,052
420220 기사/뉴스 이대휘 "박지훈 '왕사남' 1600만 흥행..워너원 기쁜 상태"[라스] 9 22:55 941
420219 기사/뉴스 양상국, 부친상 유재석 화환, 박준형보다 우대 "예능 대통령"→허경환, 밤새 빈소 지켜('유퀴즈')[순간포착] 3 22:51 718
420218 기사/뉴스 외국인 BTS 팬들 고기 굽는데 갑자기 불이···옆자리 식사하던 경찰관들이 ‘신속 진압’ 3 22:51 1,866
420217 기사/뉴스 마녀손톱으로 멸치X 따는 서인영이라니.."인생이 이런 것" ('개과천선') 1 22:46 946
420216 기사/뉴스 유재석, 1,300% 대박 기회 놓치고 '눈 질끈'…"7년 전 보다 어휴" 2 22:44 2,489
420215 기사/뉴스 '늑구' 생포 수의자, AI 가짜 사진에 분통 "240명 인력 낭비"[유퀴즈] 6 22:41 1,199
420214 기사/뉴스 양상국 “‘유퀴즈’ 출연 이제 스타인가?” 김해 왕세자 만들어준 누리꾼에 英 여행 쏜다 6 22:39 1,049
420213 기사/뉴스 양상국 "찰스 왕세자 닮은 꼴? 이젠 무서워…국내서만 소비해야"(유퀴즈)[TV캡처] 22:37 425
420212 기사/뉴스 김신영, '아는 형님' 첫 여성 멤버 합류…김희철 잠시 떠난다 35 21:17 5,492
420211 기사/뉴스 [단독] "'화장실 상해 사건' 전에도 정체불명 액체 여러 번 뿌려져" 14 21:08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