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분이면 동나" 매출 2.5배 껑충…맹추위 뚫고 일본인도 '두픈런'[르포]
2,151 1
2026.01.25 10:33
2,151 1

[MT리포트]'K두바이'에 빠진 대한민국① '두쫀쿠' 맛집은 웨이팅도 정보전

 

[편집자주] 대한민국 외식업계가 낯선 중동 나라의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에 빠졌다. 현지에도 없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등장하더니 소금빵, 붕어빵을 넘어 김밥에까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침투했다. 품귀현상에 두쫀쿠 성지를 망라한 '두쫀쿠 맵'이 등장하고 주요 식품기업은 앞다퉈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에 올라탔다. 단순 간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 현상으로 진화한 'K두바이' 열풍을 통해 국내 외식업계의 성공 공식을 살펴보고 '포스트 두바이'의 조건을 짚어봤다.

 

'첩보전' 방불케 하는 두바이쫀득쿠키 오픈런/그래픽=이지혜, 사진=이병권 기자


#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롱패딩·목도리·털장갑까지 중무장한 사람들. 마치 스키장 입장이라도 기다리는 것 같지만 모두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해 '두픈런'(두쫀쿠+오픈런의 합성어) 중인 풍경이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의 A베이커리 카페가 문을 열기 5분 전 옆 골목까지 30m가량 대기줄이 늘어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알려진 곳에서 두쫀쿠를 구매하는 건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두쫀쿠의 속 재료인 카다이프·피스타치오의 수급량이나 가게의 준비 속도에 따라 오픈 시간이 수시로 바뀐다. 기자도 여러 카페·베이커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계속 두쫀쿠 판매 시작 시간을 확인했다.

맹추위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번졌다. 여행 중인 일본인들도 쉴 새 없이 스마트폰으로 두쫀쿠를 검색하며 대화를 나눴다. 앞쪽에서 30분째 기다리던 20대 여성은 "여기가 다른 곳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왔다"라며 "바삭한 식감이랑 고소한 맛이 계속 두쫀쿠를 찾게 만든다"고 말했다.

가게가 열리고 약 15분 만에 준비된 오전 수량이 모두 동나자 "아이고" "코앞인데" 같은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일부는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두바이초코빵·두바이휘낭시에 등 유사 제품을 구입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한 커플은 '두쫀쿠맵(지도)'을 켜서 다른 카페를 알아보며 인파를 빠져나갔다.

 

두쫀쿠는 자영업 사장님들의 효자 품목이다. 홍대 레드로드의 한 케이크 전문 B카페는 두쫀쿠와 딸기두쫀쿠를 주력 상품으로 삼으면서 매출이 2.5배 이상 늘었다. 쿠키를 굽고 주문 제작도 병행하지만 지금은 예약받을 겨를조차 없다.

진열장에도 두쫀쿠만 놓여 있었고 카페에 머물러 있던 10분 동안 오가는 손님들도 두쫀쿠만 구입했다. B카페 사장님은 "직원 한 명과 둘이서 하루 최대 200개를 만들다가 지금은 재료 수급이 잘 안되고 건강을 해칠 정도로 일이 많아 100개 정도만 만든다"며 "30분이면 준비한 오전·오후 수량이 동난다"고 했다.

오프라인이 '두픈런'이라면 온라인에서는 '두켓팅'(두쫀쿠+티켓팅)이 활발하다. 예약 수령이 가능한 곳에 최대한 빠르게 연락해서 미리 두쫀쿠를 확보해두거나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대기하다가 두쫀쿠가 등록되면 재빠르게 주문한다.

다만 두쫀쿠에 치중해 기존 상품의 생산량을 줄이다 보니 나중을 걱정하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생략

 

https://naver.me/xKtbuF8N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95 01.22 54,5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23,4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82,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49,8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58,0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1,6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2810 정치 미이민국에서 2차대전때 사용했던 수용시설에서 성고문을 하고 있다는 고발이 있음 13:08 80
2972809 이슈 앞에 일어서 달라는 팬 요청 들어주는 박보검 13:07 87
2972808 기사/뉴스 경찰 "쿠팡유출 3천만건 이상"…로저스 출석 불응시 체포 검토 1 13:07 94
2972807 이슈 컬투쇼에서 단독콘서트 내용과 게스트 스포한 바다 13:07 271
2972806 유머 냉부두컷 13:06 152
2972805 이슈 너구리 닭갈비 1 13:06 105
2972804 이슈 신지 인별 21 13:02 2,137
2972803 이슈 이상엽 숏폼드 스틸 6 13:02 338
2972802 이슈 동정심 많은 여자가 인생 망하는거같음 11 13:02 877
2972801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내란 전담 재판부법’ 헌법소원 청구 16 13:01 616
2972800 이슈 엘르 2월호 신혜선 X 이준혁 커플화보 7 13:00 390
2972799 정치 "이혜훈, 보복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배현진 경고 26 12:58 980
2972798 유머 굽시니스트 이해찬 부의장 트리뷰트 4 12:58 767
2972797 이슈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11 12:56 650
2972796 이슈 꾸준하게 발라드를 좋아하고 부른다는 카리나 1 12:56 383
2972795 기사/뉴스 입대 기다려준 국세청에 대형 로펌 '본격 맞대응'.."잘 가라, 차은우" 대중 부글부글 3 12:55 522
2972794 이슈 카우보이비밥 라면 먹방 12:52 541
2972793 정치 조국당 합당 찬성파 58 12:50 1,695
2972792 기사/뉴스 차은우 200억 추징⋯'고의 탈세' 입증되면 최대 5배 벌금에 징역 위기 39 12:49 2,384
2972791 이슈 ICE의 대응이 지나치다, 적당하다, 부족하다 묻는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 24 12:48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