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여당 공천헌금 경찰 수사, 늦어도 너무 늦다
750 12
2026.01.19 09:07
750 12

 

요약보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여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규명하는 경찰 수사가 늦어도 너무 늦다. 사건 핵심 관계자의 출국을 알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가 하면, 현역 의원의 증거인멸 정황이 나온 상황에서도 강제수사에 즉각 들어가지 않았다. 전직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여당의 제명 결정 이후에야 본격화했다. 전격적인 체포·압수수색을 통해 핵심 증거·피의자를 빠르게 확보하기는커녕, 사건 관계자들이 증거를 숨기고 입을 맞출 시간을 계속 주고 있다.

경찰이 굼뜬 대응으로 일관하는 사건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제공 의혹이다. 공여자인 그는 고발장 접수 이틀 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며 경찰에 자수서를 보내 “1억 원을 건넬 때 강선우 의원도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것은 '돈 받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강 의원 주장과 배치되는데, 강 의원 측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다. 그럼에도 경찰은 강 의원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하지 않았고, 김 시의원이 입국한 11일에야 강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의원은 사건 폭로 시점으로부터 3주 이상 경과되는 20일 처음 소환된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눈치를 보다 적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불법 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14일에야 이뤄졌다. 지난해 동작경찰서에 탄원서가 접수된 지 2개월 만이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일부 사건 관계자의 휴대폰 교체 등 증거 인멸 의심 사례도 확인됐다.

“(수사를) 오히려 빨리 진행한 측면이 있다”는 서울경찰청장의 해명이 부끄러울 정도로,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어느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야당 의원이나 전 정권 인사를 아무리 잡아넣어 봐야 수사기관 신뢰도는 높아지지 않는다. ‘현재 여당’ 인사들이 관련된 권력형 범죄 수사를 신속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수사기관을, 국민은 믿고 의지한다. 경찰이 국가 중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지금의 수사는 너무나 느리고 나약하다.

 

https://v.daum.net/v/4WLy6Le4en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842 03.04 19,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6,1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7,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5,4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85,0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767 이슈 한 단역배우가 폭로한 장항준 감독 문자 6 03:58 1,954
3009766 이슈 뮤즈 팬들이 애니화 기대하는 러브라이브 신작.jpg 2 03:25 438
3009765 유머 분실물을 주인이 사는 가까운 기차역으로 배달해주는 코레일 23 02:57 2,278
3009764 이슈 요즘 슬라임덬들 난리난 슬라임... 17 02:49 2,795
3009763 이슈 영화 얘기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씨네필 선배 25 02:34 2,670
3009762 이슈 사람마다 많이 갈리는 것 혼잣말 한다 vs 안 한다 61 02:33 1,330
3009761 이슈 왕사남 팝업 해줘... 유배지 컨셉으로.... 6 02:24 1,769
3009760 유머 근데 실제로 흥신소에서 어떤사람 인적사항 파악할때 가벼운 접촉사고 내는 방법 많이써요 7 02:21 3,282
3009759 이슈 살다살다 고양이 채찍 맞는 쇼츠를 다 보네 30 02:11 2,518
3009758 유머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중 가장 쉽고 효과좋다는 것.txt 10 02:11 3,309
3009757 이슈 판) 스무고개 화법 미칠 것 같아요 19 02:10 2,753
3009756 유머 4D영화 극딜하는 타블로 8 02:08 1,218
3009755 이슈 스타쉽은 누구네 회사인가? 41 02:06 2,886
3009754 이슈 조현아 "수지 시중 들고 친해진 거 아냐, 母 장례식 3일간 지켜준 내 수호천사"(라스) 6 02:05 2,348
3009753 이슈 지금은 잊혀진 국민 도시락 반찬 33 02:04 4,105
3009752 이슈 고구려는 진짜 알면 알수록 골때리는 나라임 18 02:02 2,004
3009751 유머 채소류를 챙겨먹지 않으면 장 속에서 벌어지는 일 17 01:58 3,519
3009750 이슈 "선생님 전 찍먹인데요?" 급식실까지 번진 '진상 민원' 29 01:57 1,632
3009749 이슈 한드보면서 내가 제일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주인공 써주고 가보자...jpg 62 01:55 1,758
3009748 이슈 영서와 베일리 캐해 완벽한 올데프 애니 16 01:55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