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여당 공천헌금 경찰 수사, 늦어도 너무 늦다
759 12
2026.01.19 09:07
759 12

 

요약보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여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규명하는 경찰 수사가 늦어도 너무 늦다. 사건 핵심 관계자의 출국을 알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가 하면, 현역 의원의 증거인멸 정황이 나온 상황에서도 강제수사에 즉각 들어가지 않았다. 전직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여당의 제명 결정 이후에야 본격화했다. 전격적인 체포·압수수색을 통해 핵심 증거·피의자를 빠르게 확보하기는커녕, 사건 관계자들이 증거를 숨기고 입을 맞출 시간을 계속 주고 있다.

경찰이 굼뜬 대응으로 일관하는 사건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제공 의혹이다. 공여자인 그는 고발장 접수 이틀 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며 경찰에 자수서를 보내 “1억 원을 건넬 때 강선우 의원도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것은 '돈 받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강 의원 주장과 배치되는데, 강 의원 측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다. 그럼에도 경찰은 강 의원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하지 않았고, 김 시의원이 입국한 11일에야 강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의원은 사건 폭로 시점으로부터 3주 이상 경과되는 20일 처음 소환된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눈치를 보다 적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불법 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14일에야 이뤄졌다. 지난해 동작경찰서에 탄원서가 접수된 지 2개월 만이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일부 사건 관계자의 휴대폰 교체 등 증거 인멸 의심 사례도 확인됐다.

“(수사를) 오히려 빨리 진행한 측면이 있다”는 서울경찰청장의 해명이 부끄러울 정도로,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어느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야당 의원이나 전 정권 인사를 아무리 잡아넣어 봐야 수사기관 신뢰도는 높아지지 않는다. ‘현재 여당’ 인사들이 관련된 권력형 범죄 수사를 신속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수사기관을, 국민은 믿고 의지한다. 경찰이 국가 중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지금의 수사는 너무나 느리고 나약하다.

 

https://v.daum.net/v/4WLy6Le4en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344 00:05 9,7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7,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9,13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7,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1,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135 유머 동그란 뷔페에 디너쇼로 야구선수들이 야구하는 곳에 외식하러간 진돌 14:13 107
3033134 이슈 벗 (왕과 사는 남자 OST) - 전미도 ⋆ 박지훈 나레이션 부분 1 14:12 91
3033133 이슈 MC인 전현무까지 속인 히든싱어8 (덬들도 맞혀봐!!) 14:12 195
3033132 기사/뉴스 아더에러, 배우 변우석과 ‘포에틱 프로젝트’ 전개… 브랜드 최초 공식 앰배서더 선정 2 14:11 73
3033131 이슈 [오피셜] 2026 KBO 올스타전 서울종합운동장야구장 7/11(토) 개최 3 14:10 293
3033130 이슈 2026 양요섭 SOLO CONCERT [잔상(Fade In)] 3 14:10 91
3033129 이슈 상대방 이기려고 전력적 선택한 결과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리스펙을 받음 1 14:09 456
3033128 이슈 카스타드는 빵인가 과자인가 33 14:08 700
3033127 이슈 국내 팬클럽 선예매 진행한다는 엔하이픈 64 14:07 1,312
3033126 기사/뉴스 자폐 아들 앞 ‘무차별 폭행’에 감독 사망… 경찰 “판단 틀렸을 뿐 잘못 아냐” 공분[MD이슈] 14 14:05 826
3033125 이슈 우결 육성재, 조이 커플 14:04 532
3033124 이슈 씨네21 다음주 개봉작 20자평 4 14:03 419
3033123 이슈 머리 숏컷한 김희애 근황.jpg 11 14:03 2,263
3033122 유머 성인이 되면 깨닫게 되는 역사적 사건 5 14:03 1,306
3033121 정보 방탄소년단 아리랑 디럭스 바이닐 히든트랙 come over 4 14:02 410
3033120 정보 tvN 놀라운 목요일 시청률 7 14:02 1,235
3033119 이슈 [KBO] 4/5(일) vs 한화전 두산 베어스 시구자 : 소이현 / 시타자 : 인교진 12 14:02 621
3033118 이슈 방탄소년단 BTS 'Swim' 디지털 음원 개인 커버 7종 추가 발매 5 14:01 520
3033117 이슈 AI 캐릭터 같다고 반응 좋은 얼굴 24 13:59 1,881
3033116 이슈 이서진한테 돈 요구했던 드라마 PD 3 13:59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