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강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변비부부’와 SNS를 통해 지난 3일 아기를 떠나보냈다고 고백하며 “산삼아, 사랑해. 다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 초반에는 남편 변준필에게 “내가 아기를 못 지켰어”라며 흐느끼는 장면이 담겼고, 변준필은 “못 지킨 게 아니다. 나 솔직히 지금 아기 필요 없다. 너만 보고 싶고 너만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강은비는 영상에서 유산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12월 29일, 20주 2일 차 정밀 초음파를 받았을 때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양수가 줄어 상급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며 “그동안 모든 검사는 정상이었고, 태동도 잘 느껴졌으며, 열이나 통증도 없었기에 단순히 과로로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강은비는 이어 “입원 이틀 만에 양수 수치가 0이라는 말을 들었다. 조기 양막 파열이 의심돼 소변줄을 끼고 절대 안정 상태로 또다시 이틀을 버렸다. 양수가 다시 생기길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산삼이의 위치는 불안정했고 끝내 양수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아기는 가로로 누운 채 태반에 바짝 붙어 있었고, 더 이상 폐가 발달할 수 없는 상태였다. 좁은 공간에서 겨우 버티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제 잘못으로 아이가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결정을 내려야 했다. 21주가 되는 날, 산삼이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아픈 시간을 돌아봤다.
강은비는 “유도 분만으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목 놓아 울어주는 것 뿐이었다. 그렇게 1월 3일, 나의 첫 아기이자 첫 아들이 떠났다”며 “1월 4일, 장례 절차를 직접 하겠다는 마음으로 퇴원해 화장터로 향했다. 너무 추운 날 혼자 보내는 것이 미안해,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서 울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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