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은 다 대통령이 된다"며 "이번에 (감옥) 가면 4번째인데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의 전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전 목사는 이날 신도들을 향해 "다음 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감옥에 갈 수도 있다"며 "세 번 갔는데 네 번을 못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감방을 안 가본 사람은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한 번 갔다 온 사람은 '감방을 또 한 번 갈 수 없을까' 그리워한다"며 "나도 서울구치소에 있던 내 방을 강원도에 똑같이 지어서 '한 달 정도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거니까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며 신도들을 위로했다.
전 목사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에 참석해서도 "말도 안 되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나는 반드시 불구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100%"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목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핵심 배후로 지목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 목사가 종교적 신앙을 앞세운 심리적 지배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긴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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