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임성근 셰프를 향한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tvN 제공
도전에 있어 나이는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활약한 임성근 셰프는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의 요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주목을 받았다. 나이와 경력, 직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임성근 셰프를 향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흑백요리사2'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Olive '한식대첩3' 우승 이력을 지닌 한식 전문가인 그는 백수저 출연진으로 합류해 맹활약을 펼쳤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소스를 5만 가지 정도 안다" "맛은 제가 귀신이다" 등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 그에 걸맞은 실력으로 최종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근 셰프가 사랑받는 이유는 근거 있는 자신감과 매순간 돋보인 열정이다. 흑백 팀전 경연에서 그는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각자의 성취가 뚜렷한 백수저 셰프들이 서로를 의식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순간 그는 자연스럽게 중심을 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방송 밖에서도 그의 자신감은 화제가 되고 있다. SNS 계정에 "방송을 보고 팬이 됐다. 도가니탕을 주문했다"는 댓글이 달리자 "혹시 입에 맞지 않으면 반품하라"고 응수하며 웃음을 안긴 것이다. 그의 확신은 말에 그치지 않고 매 경연마다 태도와 결과로 증명됐다. 흑백 연합전에서 술을 빚는 윤주모와 한 팀을 이뤘을 때는 땀을 뻘뻘 흘리며 주방을 오가며 요리를 완성, 남다른 열정을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한 요리 천국 미션에서 대부분의 출연자가 한두 가지 요리를 만들 때 임성근 셰프는 다섯 가지 요리를 완성하며 다채로운 한식을 선보였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그는 "점수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다양한 한식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하며 요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모든 에너지의 바탕에는 유쾌함이 있다. 밝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책임진 그는 '임짱' '오만소스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임 셰프의 활약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1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어른의 품격은 덤이었다. 최종 7위로 탈락한 임성근 셰프는 자신과 같은 50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SNS를 통해 "저를 보고 50대에도 여전히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였다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씀해주신 50대 친구들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한식대첩3' 이후 이렇게 가슴 뛰는 순간이 또 있었나 싶다. 칼을 놓는 날까지, 끝까지 좋은 한식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탈락이라는 결과보다 도전의 가치를 강조한 이 말은 그가 보여준 모든 과정을 빛나게 하는 요인이 됐다.
화제성에 힘입어 방송가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임성근 셰프는 '전지적 참견 시점'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해 높아진 관심에 화답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2'를 통해 임성근은 50대에도 여전히 성장할 수 있고, 어른은 권위가 아니라 태도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흑백요리사2'가 발굴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임성근의 가치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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