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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폐기” 장면 실체…촬영용 수거 물량
농식품부에 따르면 방송에 등장한 ‘딸기 폐기’ 장면은 실제 산지에서 즉시 버려진 물량이 아니라, 수거업체가 여러 농가에서 며칠간 모은 딸기를 촬영 목적으로 모아 폐기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규 논산 킹스베리 연합회장 역시 “가공용 딸기 수거가 3~4월에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려 했지만, 비싼 딸기를 대량 폐기하는 것처럼 보도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즉, 농가 전반에서 상시적으로 딸기를 밭에서 폐기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저품위 딸기 비중 1~2%…“10% 폐기” 사실 아냐
방송에서는 ‘가공용으로도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딸기가 상당하다’는 내용이 강조됐지만, 농식품부 조사 결과는 다르다.
12~2월 생산분 중 저품위 딸기 비중은 전체의 1~2%에 불과하고 연중(3~4월 포함) 저품위 딸기 비중은 3~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물량은 대부분 생식용과 분리돼 가공업체로 납품된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도 “상품성 저하로 인해 활용 가능한 딸기가 폐기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생한다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가공업체에서도 수매 후 세척 과정에서 가공조차 불가능한 일부 물량만 선별 제거할 뿐, 현장에서 대량 폐기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냉동 딸기 수입 ‘급증’?…오히려 42% 감소
이번 보도의 또 다른 논란은 ‘수입 냉동딸기 증가 → 국산 가공용 딸기 외면’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수입 통계를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2025년(11월 기준) 냉동딸기 수입량은 9721톤, 2024년 같은 기간 수입량은 1만6774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42.0% 감소했다.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관계자는 “냉동딸기 수입이 2배 늘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으며 수입 물량 감소 속에서도 가공용 딸기 수매가 본격화되는 시기는 통상 2월 중순 이후로, 아직 수급 판단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설명이다.
가공용 딸기, 생식용 가격 영향 거의 없어
가공용 딸기는 애초에 생식용으로 판매가 어려운 저품위 물량이며,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상품 딸기와는 유통 경로가 완전히 분리돼 있다.
따라서 가공용 딸기 물량 증감이 소비자가 체감하는 딸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정부와 유통 현장의 공통된 설명이다.
실제로 딸기 도매가격(2kg)의 경우 2024년 12월에는 4만2875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12월 4만129원으로 6.4%로 하락했다. 소매가격의 경우도 소매가격(100g)은 2733원에서 2644원으로 3.3% 하락했다.
12월 하순 일시적 가격 상승은 할인행사, 출하 공백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딸기 논란은 농가의 불안과 유통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개별 사례나 상징적 장면이 전체 산업 구조로 일반화될 경우, 소비 위축과 산지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생산자–가공업체 간 직거래 확대, 기형과 등을 활용한 ‘못난이 딸기’ 상품화, 산지 유통 점검 강화 등을 통해 가공용 딸기 유통을 안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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