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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캄보디아 '스캠 거물' 천즈 회장 체포...중국 송환·140억 달러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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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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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38)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AP, AFP 통신 등 현지 매체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캄보디아 당국이 천 회장과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지난 6일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체포 작전을 벌였으며,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으로 박탈됐다고 전했다. 

동남아 전역에 확산된 스캠 범죄단지는 피해자들이 가짜 투자계획에 참여하도록 유인해 돈을 갈취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의 사기 피해자들은 180억∼370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천즈 회장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그의 부친이자 전직 총리로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의 고문을 지냈으며,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귀족 칭호인 '네악 옥냐'(neak oknha)를 수여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고 천즈 회장을 기소했다. 그는 노동자 폭력을 승인하고,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도록 지시하고,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채굴 등 다른 사업을 통해 불법 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미 검찰은 그의 조직이 한 피해자로부터 가상화폐로만 40만 달러를 뜯어내는 등 250명의 미국인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캠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영국 또한 천즈 회장이 런던에 보유한 1천200만 유로 상당의 저택과 1억 유로 규모의 오피스 빌딩 등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AP 통신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 있는 다른 자산들도 모두 압류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적으로 제재했다. 

천즈 회장의 스캠 범죄 피해자 중에는 중국인도 상당수 있어 중국 정부에서도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중반 미얀마에 범죄 단속을 압박하고, 일부 조직 수뇌부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서 다수는 사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캄보디아가 천즈 회장을 중국에 송환한 것에 대해 ‘가장 저항이 작은 길’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의 초국적 범죄 전문가인 제이콥 대니얼 심스 방문연구원은 "서방의 정밀 조사를 무마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이나 영국 법원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려는 중국의 선호와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https://m.kyeonggi.com/article/202601085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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