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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신세계 남매 경영 '온도차' 뚜렷··· 정용진 도전·정유경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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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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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오너 남매인 정용진·정유경 회장이 병오년을 맞아 사뭇 다른 경영 해법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재도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도전'을 주문한 반면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찍었다.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다시 성장하는 해'로 규정하며 "기존 전략을 조금 고치는 수준을 넘어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워 고객의 욕구 자체를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까지 실행해 온 그룹의 결단은 도약을 위한 준비였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새로운 도전과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정 회장이 이끄는 유통 부문은 이미 외형 확장과 신사업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수 확대 기조로 전환했다. 2024년 이마트 132개, 트레이더스 22개 등 총 154개였던 점포 수는 작년 이마트 133개, 트레이더스 24개로 157개까지 늘었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본격화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1위 오픈마켓 도약을 노리고 초기 비용으로 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에 연 5000억원, 고객 프로모션에 연 1000억원, 인공지능(AI) 활용에 연 1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연초부터 행보도 분주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을 공식화했다. 올해부터 협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용진 회장은 "신세계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박수보다 우려의 시선이 먼저 따라왔다"며 "그때마다 성과로 답해 온 신세계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반면 정유경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정 회장은 별도의 신년사를 내지 않았나 그가 맡고 있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민한 실행력만이 미래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핵심 프로젝트와 본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백화점이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은 배경에는 최근 업황 개선 기대가 깔려 있다. 소비 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품과 고마진 패션 부문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만큼 무리한 확장보다는 성과 점검에 나서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점포 확장과 환경 개선에 4033억원을 투입했으며 전년에도 광주신세계 리뉴얼과 핵심 상권 판매시설 신설 등에 83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동시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에는 선택적으로 힘을 싣는다. 신세계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목표로 광주·송도·수서·센텀C·반포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2029년 수서점, 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범접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패션·라이프스타일·F&B·IP 비즈니스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601061413069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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