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두고 한국에 빗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JTBC 기자가 "우리나라와 베네수엘라는 위상 자체가 다르다"라며 "우리가 베네수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반해 TV조선 앵커는 이런 국제질서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 없다고 언급을 해 대조를 보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마두로 체포에 대해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한때 남미의 부국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두고 "의회를 장악하고, 사법부를 시녀화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린 '제도적 독재'가 그 시작이었다"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썩었다. 마두로 정권은 마약 카르텔과 결탁, 국제 마약 유통의 핵심 통로로 전락했고 나라를 거대한 범죄 소굴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다"라고 적었다.
특히 나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가"라며 "베네수엘라가 걸었던 길을 빼닮았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검찰해체, 대법관 증원 사법장악, 정치보복, 국제사회까지 우려하는 입틀막법, 권력에 불리한 판결과 발언을 봉쇄하고 야권을 말살하려는 노골적 만행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독재정권과 꼭 닮았다. 그 틈을 타 권력형 비리가 독버섯처럼 피어난다"라고 썼다.
'우리나라와 베네수엘라는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느냐'는 오대영 앵커 질문에 이 기자는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정권이지만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핵심 동맹국이어서 위상 자체가 다르고, 우리나라에는 마약 테러 범죄도 없고 석유도 없어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국제정치에서 아주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이 진보 정부만 들어서면 베네수엘라를 소환한 발언을 한 점도 짚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행 열차를 타고 가고 있다'(2019년 4월 19일), '제도로서의 완성된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막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2019년 9월 20일), '이번 대선은 베네수엘라의 지옥문을 활짝 열 것이냐, 아니면 닫을 것이냐 대선입니다'(2025년 6월 2일) 등이다. 이 기자는 "이쯤 되면 이제 베네수엘라가 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베네수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냐라는 반박이 나올 수 있고, 나 의원 주장대로 진보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면 문재인, 이재명 정권 사이에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교체가 가능했겠느냐는 반박도 있다"라고 쓴소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5일 연설에서 "민주당에 집권의 기회를 허락한다면 이 나라를 베네수엘라처럼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자기들이 계속 집권해 가는 그런 엉터리 나라로 망가뜨릴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성대 기자는 "정작 내란 사태를 일으켜서 계속 집권하려거나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고 했던 게 누구냐"라며 "바로 윤 전 대통령 본인한테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은 나경원 의원에게 본인이 우리나라가 베네수엘라처럼 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이성대 JTBC 기자의 해석을 어떻게 보는지, 국제정치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문자메시지와 SNS메신저를 보냈으나 6일 저녁 7시30분 현재 답변하지 않았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베네수엘라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국제질서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 없다는 논평을 낸 방송도 있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같은 날 '뉴스9'의 '윤정호의 앵커칼럼' <서바이벌 외교>에서 "2022년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의 이번 사태는 유엔 규범이 무너지는 대격변의 서막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라고 진단했다. 윤 앵커는 "안보도 통상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라며 "이번 군사작전은 '돈로주의(Donroe Doctrine)',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 서반구 경찰만 하겠다는 선언과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윤 앵커는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힘과 국익이 거칠게 부딪히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외교, 감정이 아니라 계산된 안보가 필요하다. 정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 생존을 위한 외교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마두로 체포에 대해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한때 남미의 부국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두고 "의회를 장악하고, 사법부를 시녀화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린 '제도적 독재'가 그 시작이었다"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썩었다. 마두로 정권은 마약 카르텔과 결탁, 국제 마약 유통의 핵심 통로로 전락했고 나라를 거대한 범죄 소굴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다"라고 적었다.
특히 나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가"라며 "베네수엘라가 걸었던 길을 빼닮았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검찰해체, 대법관 증원 사법장악, 정치보복, 국제사회까지 우려하는 입틀막법, 권력에 불리한 판결과 발언을 봉쇄하고 야권을 말살하려는 노골적 만행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독재정권과 꼭 닮았다. 그 틈을 타 권력형 비리가 독버섯처럼 피어난다"라고 썼다.
'우리나라와 베네수엘라는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느냐'는 오대영 앵커 질문에 이 기자는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정권이지만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핵심 동맹국이어서 위상 자체가 다르고, 우리나라에는 마약 테러 범죄도 없고 석유도 없어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국제정치에서 아주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이 진보 정부만 들어서면 베네수엘라를 소환한 발언을 한 점도 짚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행 열차를 타고 가고 있다'(2019년 4월 19일), '제도로서의 완성된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막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2019년 9월 20일), '이번 대선은 베네수엘라의 지옥문을 활짝 열 것이냐, 아니면 닫을 것이냐 대선입니다'(2025년 6월 2일) 등이다. 이 기자는 "이쯤 되면 이제 베네수엘라가 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베네수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냐라는 반박이 나올 수 있고, 나 의원 주장대로 진보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면 문재인, 이재명 정권 사이에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교체가 가능했겠느냐는 반박도 있다"라고 쓴소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5일 연설에서 "민주당에 집권의 기회를 허락한다면 이 나라를 베네수엘라처럼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자기들이 계속 집권해 가는 그런 엉터리 나라로 망가뜨릴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성대 기자는 "정작 내란 사태를 일으켜서 계속 집권하려거나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고 했던 게 누구냐"라며 "바로 윤 전 대통령 본인한테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은 나경원 의원에게 본인이 우리나라가 베네수엘라처럼 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이성대 JTBC 기자의 해석을 어떻게 보는지, 국제정치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문자메시지와 SNS메신저를 보냈으나 6일 저녁 7시30분 현재 답변하지 않았고, 전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베네수엘라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국제질서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 없다는 논평을 낸 방송도 있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같은 날 '뉴스9'의 '윤정호의 앵커칼럼' <서바이벌 외교>에서 "2022년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의 이번 사태는 유엔 규범이 무너지는 대격변의 서막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라고 진단했다. 윤 앵커는 "안보도 통상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라며 "이번 군사작전은 '돈로주의(Donroe Doctrine)',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 서반구 경찰만 하겠다는 선언과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윤 앵커는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힘과 국익이 거칠게 부딪히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외교, 감정이 아니라 계산된 안보가 필요하다. 정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 생존을 위한 외교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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