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드라마는 웹툰이나 웹소설이 원작이거나 해외 유명작을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작가들이 직접 쓴 오리지널 극본 중심의 신작이 여러 편 대기하고 있다. 유명 작가들의 차기작들은 물론 기대되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작도 눈에 띈다.
먼저 드라마 팬들이 기다려 온 ‘네임드’ 작가들의 귀환이 1월부터 이어진다.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이 사랑 통역되나요?’이 포문을 연다. 이른바 ‘홍자매’는 ‘주군의 태양’(2013년)과 ‘호텔 델루나’(2019년), ‘환혼’(2022년) 등을 통해 적지 않은 팬덤을 갖춘 작가. 이번 작품은 다중언어 통역사인 주호진(김선호)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노희경 작가와 박해영 작가도 차기작으로 돌아온다. 최근 국내 드라마는 장르물이 넘치지만 휴머니즘을 바탕에 둔 정통 드라마 작가들이란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디어 마이 프렌즈’(2016년), ‘우리들의 블루스’(2022년) 등을 집필한 노 작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선보인다.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송혜교와 공유 등이 주연을 맡아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나의 아저씨’(2018년) ‘나의 해방일지’(2022년)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 작가 또한 한국 영화계를 배경으로 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내놓을 예정. 두 작품 모두 정확한 방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편성을 예고했다.
주목받는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201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당선되며 소설가로 활동했던 오한기 작가가 상반기 드라마 작가로 입봉한다. 하정우, 임수정 주연의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으로,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려 범죄에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4월 공개되는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 또한 유아인 작가의 첫 작품으로,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대세로 자리잡은 ‘원소스 멀티유스(OSMU)’ 드라마는 올해도 이어진다. 1935년 경성에서 신비한 여인과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의 이야기 ‘현혹’(수지 김선호 주연·디즈니플러스)과 무너진 대한민국 교권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을 다룬 ‘참교육’(김무열 이성민 주연·넷플릭스), 동대제국이란 가상국가가 배경인 판타지물 ‘재혼 황후’(신민아 주지훈 주연·디즈니플러스)은 모두 웹툰이나 웹소설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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