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미켈란젤로가 평생 조각상에 서명을 새기지 않은 이유
4,015 17
2025.12.31 15:52
4,015 17
피에타.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피에타. 24세에 불과했던 미켈란젤로의 걸작이자,
조각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켈란젤로는 성모의 무게중심을 오른쪽으로 두어
왼쪽에 치우친 예수의 몸과 균형을 맞추고,
 
 
 
 
 
 
 
 
 
피에타 예수.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피에타는 인간이 아닌 신께 바치는 작품이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면 조각의 신체비율이 완벽하게 맞고
 
예수의 표정도 평온히 잠든 것처럼 보인다'는 등
여러 해석을 가진 조각상이기도 하다.
 
(*정면에서 본다면 어머니가 아들을 감싸야 하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를 예수보다 훨씬 크게 만들었다)
 
 
 
 
 
 
 
 
 
 
피에타 서명.webp.ren.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옷깃에는
미켈란젤로가 남긴 서명을 볼 수 있다.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들었다'.
 
이처럼 '불경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
 
 
 
 
 
 
 
 
 
26921728_Female guide with group of tourists flat vector illustration.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우와! 저 피에타는 누가 만든 거지?
롬바르디아인이나 밀라노인이 만들었으려나?
 
...미켈란젤로? 고작 24세밖에 안 되는 피렌체 촌뜨기가
저런 걸작을 만들었을 리 없잖아?
 
 
 
 





미켈란젤로.webp.ren.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이 멍청이들... 그런 2류들과 비교해? 내 재능을 몰라봐?
흥! 그럼 내가 만들었다고 누구나 볼 수 있게 적겠어!
 
 
피에타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조각가를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자,
 
걸작에 대한 자부심, 자신의 천재성에 대한 자신감, 오만함,
명성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합쳐져
 
아무도 없는 밤 몰래 조각상에 가
끌로 옷깃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밤하늘.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그러나, 미켈란젤로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그렇게 이름을 적고 의기양양하게 나오던 도중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고 한다.
 
 
 
 
 
 
 
 
 
 
 


미켈란젤로.webp.ren.jpg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서명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이 아름다운 밤하늘과 세상을 만드시고도
신께서는 세상 어디에도 서명을 남기시지 않았는데,
 
난 오만하게 내 이름을 알리겠다고
고작 조각상 하나에 또 손을 댄 것인가?
 
 
그렇게 크게 반성한 미켈란젤로는
그 후로 자신의 조각상에 두 번 다시 서명을 남기지 않았고,
 
그렇게 <피에타>는 젊은 미켈란젤로의 치기로 만들어진,
 
그의 이름이 새겨진 처음이자
마지막 조각상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8 12.26 89,9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2,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4,3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9,2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0750 기사/뉴스 [현장포토] "레드카펫 귀궁자"...육성재, 멍뭉이 육잘또 19:40 115
400749 기사/뉴스 [단독] '9000만 원 각서' 다툼…당시 권경애 변호사 2시간 녹취 들어보니 4 19:38 255
400748 기사/뉴스 [단독]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새해 행사 준비 중 추락 사고..50대 남성 중상 6 19:31 1,501
400747 기사/뉴스 [속보] "때렸는데 숨 안쉬어" 한달 사귄 여친 살해·고속도로 유기한 20대 구속 16 19:10 1,512
400746 기사/뉴스 이서진, 무례 논란 불거졌다…"공식 석상인데" vs "속 시원해" 아쉬운 언행에 '갑론을박' [TEN스타필드] 22 18:46 5,549
400745 기사/뉴스 시청률은 2배인데 연봉은 적게…인권위, '여자배구 보수 차별' 조사 착수 3 18:34 424
400744 기사/뉴스 '근무지 이탈' 위너 송민호 기소... GPS 추적에 드러난 '8일'의 무게 19 18:28 2,304
400743 기사/뉴스 “어머니 치매병력 있다면 자녀도 발병위험 높아져” 18 17:52 1,360
400742 기사/뉴스 다니엘 방출 그 후…뉴진스 일부 팬덤, 이 대통령 등에 집단 청원 움직임 52 17:51 1,434
400741 기사/뉴스 국회, 로저스 쿠팡 대표 위증 고발 예고... 유재성 "강제수사 검토" 17:47 246
400740 기사/뉴스 과기부총리 "쿠팡, 5개월치 홈피 접속로그 삭제 방치…법 위반" 4 17:38 745
400739 기사/뉴스 국정원 공문 보니 "사이버안보 업무협조 요청"…쿠팡 "경찰엔 알리지 말라 했다" 9 17:36 1,136
400738 기사/뉴스 MBC 출신 김대호, KBS ‘새날마중’ 진행 맡는다‥강부자→파비앙 패널 5 17:22 1,095
400737 기사/뉴스 "뉴발란스 신는 게 왜?" 40대의 분노…한국만이 아니었다 ['영포티' 세대전쟁] 361 17:21 33,446
400736 기사/뉴스 계약금액이 변경되었다며 공시한 2차전지 코스피 상장 회사.gisa 198 16:49 37,498
40073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냉부해' 예능 화제성 장악..손종원·김풍 1·2위 30 16:48 2,542
400734 기사/뉴스 47개 모든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정책 생중계를 확대 2 16:47 760
400733 기사/뉴스 “노는 게 제일 좋다”던 뽀로로, 의대 진학에 대국민 사과(?) 2 16:39 1,122
400732 기사/뉴스 [속보]경찰,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금지…무면허 불법의료시술 혐의 11 16:37 2,045
400731 기사/뉴스 국민연금, 쿠팡 주식 투자 배제 검토 시사 12 16:34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