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직원들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0% 중반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14%에서 대폭 늘어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예상 지급률은 연봉의 43~48% 수준으로 책정됐다.
매년 한 차례 지급되는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된다. 사업부별 최종 OPI 지급률은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공지된다.
DS 부문은 2022년도분 OPI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다. 반도체 불황으로 15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2023년도분 OPI는 0%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D램 가격 상승과 5세대 HBM(HBM3E) 공급 본격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지급률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메모리 사업부뿐 아니라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테슬라와 역대 최대 규모인 22조8000억 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스템LSI 사업부는 애플에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DS 부문은 최근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도 공지했다. 메모리 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는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되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25%가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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