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인천시 “불법인 줄 안다”면서 SSG 계약 유지…녹취록·보고서 입수
2,029 2
2025.12.30 12:35
2,029 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72672?sid=102

 

2023년 시의회 보고서 "전대 문제" 명시
SSG 소송 우려” 2028년까지 방치 결정
녹취록에도 “전대 안 돼” 위법성 등 인정

지난 17일 기자가 찾은 인천문학경기장 동측 모습. 식당, 헬스장, 대형찜질방 문 앞에는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고 사람들이 찾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인천=안재균 기자

지난 17일 기자가 찾은 인천문학경기장 동측 모습. 식당, 헬스장, 대형찜질방 문 앞에는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고 사람들이 찾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인천=안재균 기자
[서울경제]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전대 구조의 위법성을 인지하면서도 SSG랜더스와의 법적 분쟁 우려를 이유로 시정을 미뤄온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뿐 아니라 시의회 보고 문서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기사 2025년 12월 22일 21면 참조

29일 서울경제신문(본지)이 입수한 ‘인천시 문학경기장 민간위탁 보고’ 문서에 따르면 인천시는 2023년 9월 시의회 보고 당시 “전대 및 전전대는 유효한 사적계약으로 시의 직접계약 추진 시 계약변경으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 야기”라고 명시했다. 이어 “일반재산은 계약 종료시(2028년)까지 현재 대부계약을 유지하되, 향후 소송결과에 따라 위탁계약 변경 추진”한다고 기재했다.

해당 문서에는 ‘현재 소송 중(인천지방법원 2023나11024)’이라는 표기도 포함됐다. 인천시가 전대 문제로 소송이 진행 중임을 알면서도 2028년까지 현 계약을 유지하겠다고 공식 결정한 것이다.

(중략)

9월 30일 회의에서는 더 직접적인 발언이 나왔다. 과장은 “소송에서 계약 유지하겠다고 변론했는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당위성이 없다”며 “해지하는 명목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SSG 입장에서는 ‘시에서 계약 해지를 함으로써 우리가 손해를 봤다’고 소송 들어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과장은 이를 두고 “SSG가 잔머리 굴려서 시를 아예 난처하게 한 것”이라며 “오히려 승소한 게 우리는 더 안 좋은 꼴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재산법상 일반재산의 전대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에 2019년 정부합동감사에서 인천시는 △SK와이번즈(현 SSG랜더스)와 일반재산 위탁계약 해지 △불법 전대 경위 수사의뢰 △매 회계연도별 정산 실시 등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그런데도 인천시가 위법성을 인지하면서도 법적 분쟁을 우려해 정부합동감사의 시정을 미뤄온 것은 직무유기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본지 서면질의에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계약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SSG와 법적 분쟁 시 재정적 부담 우려가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또 “소상공인 보호와 상생을 위해 관리위탁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행정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유재산법 준수보다 더 공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학경기장 전대 문제와 관련해 SSG랜더스 측은 “답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2013년 인천시가 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와 문학경기장 관리위탁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공유재산법상 관리위탁은 행정재산에만 적용된다. 일반재산은 정부 출연기관만 위탁 관리할 수 있으며 민간기업은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행정재산과 일반재산을 구분하지 않고 민간기업인 야구단에 일괄 위탁했다. 공유재산법상 일반재산의 전대는 원천 금지되지만, 이들은 수탁자가 제3자에 최대 20년까지 전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을 넣었다. 해당 계약은 2023년 12월 ‘인천시 문학경기장 관리위탁 계약(3차 계약)’이 새로 체결되면서 SSG가 2028년까지 관리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이를 문제 삼아 일반재산을 전대 받은 민간사업자는 민사소송에서 2023년 1심 패소, 올해 1월 항소 기각, 6월 대법원 심리불속행으로 패소가 확정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06 01.01 65,6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87,9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41,2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1,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0,6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0,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6,3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87,5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88,5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4,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086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경고 79 02:55 9,220
401085 기사/뉴스 美 베네수 공격에 전 세계 경악…"관여 안 했다" 선긋기도(종합2보) 2 02:54 1,390
401084 기사/뉴스 트럼프 "안전한 정권이양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 통치"(종합) 31 02:52 1,810
401083 기사/뉴스 어린 세 자녀 데리고 극한 산행…애들 죽어가는 데 혼자 하산한 아빠, 무슨 일? 24 02:15 4,585
401082 기사/뉴스 “성접촉으로 전파, 한국 2030도 비상”…日 1.3만명, 대만 9000명 넘었다는 ‘이 병’ 19 01:15 4,363
401081 기사/뉴스 “아빠와 어린 딸인 줄”…中 피겨스케이팅 대회, 남녀 커플 논란 32 01:07 7,178
401080 기사/뉴스 "악플이라도 생겼으면" 타쿠야, 한국살이 15년차인데 '인지도 제로' (살림남) 102 00:25 15,913
401079 기사/뉴스 이코노미석 '기내 수면 챌린지' 인증에 경고..."급사로 이어질 가능성" 23 01.03 9,542
401078 기사/뉴스 “엄마가 복수해줘” 성폭 피해 언니 뒤따른 여동생 사연 국민청원 4 01.03 1,480
401077 기사/뉴스 [단독]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98% 남성... 경찰, 성별 구분 통계 첫 공개 444 01.03 38,945
401076 기사/뉴스 ‘700억대 현상금’ 마두로, 미국 법정서 형사재판 01.03 981
401075 기사/뉴스 [단독] AI수석의 상담 답장에… 공학자 꿈 키운 여고생 19 01.03 4,062
401074 기사/뉴스 “의사들이 가볍게 넘겼다” 릴리 라인하트, 결국 ‘이 병’ 진단 19 01.03 6,965
401073 기사/뉴스 [속보] “마두로, 미국 감옥에서 최후 맞이할 듯”<BBC> 12 01.03 3,842
401072 기사/뉴스 '화려한 날들' 이지혁(배우 정일우), 심장이식 대기 권유받고 오열…"기다리다 죽는 거냐?"(종합) 4 01.03 2,081
401071 기사/뉴스 박나래, 수치심 줄 필요까진…'19금 성행위' 무차별 폭로에 '동정 여론' [엑's 이슈] 708 01.03 52,128
401070 기사/뉴스 1분 빨리 울린 수능벨에 수험생들 피해…1인당 최대 배상 500만원 6 01.03 2,718
401069 기사/뉴스 러시아 : 서로 불만을 가진 파트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5 01.03 3,617
401068 기사/뉴스 [美 베네수 공격] 현지 한인 "자택서 안전대기…공습후 소강" 1 01.03 1,230
401067 기사/뉴스 트럼프 "마두로 부부 생포해 압송"…긴급 기자회견 예고 16 01.03 2,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