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일본 국민은 윤석열 바라” “한·일·미 일체화”···통일교 ‘참어머니’ 문건 보니
1,177 20
2025.12.29 10:53
1,177 20



통일교가 20대 대선 전후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부 문건이 확인됐다. 28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통일교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를 보면 한 총재와 통일교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 교체를 ‘섭리’라고 표현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한 뒤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를 옹호하는 식의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통일교가 노골적인 정치 개입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이는 기록으로 보인다.

 

“일본 국민은 이재명보다 윤석열”

 

2017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작성된 이 보고서는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하는 형식의 내용으로 3200쪽이 넘는다.

이 문건을 보면 일본 통일교 핵심 관계자는 2021년 11월 한 총재에게 보낸 서신 보고에서 “현시점에서도 일본의 일반 국민은 이재명 여당 대통령 후보보다 윤석열 야당 대통령 후보가 차기 한국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참어머님(한 총재)을 중심으로 한 섭리적 관점에서 봐도 한·일·미 3개국 일체화의 촉진을 위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닌가 통감한다”, “윤 후보가 이재명 지사를 이기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닌가 한다”고 보고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는 파평 윤씨라고 들었다. 윤씨의 75%는 그 본관이라 하므로 아마도 윤 본부장님(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같은 본관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것도 뭔가 섭리적인 운명”이라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4월7일 작성된 또 다른 서신 보고에서는 “새로 하늘이 세우신 윤석열 새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며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2027년까지 5년간 응원이 필요하다”고 썼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반응도 문건에 담겼다. 2022년 5월 보고에는 한 총재가 “대통령실이 청파동과 한남동, 세계일보 본사 빌딩이 있는 ‘왕의 산’이라는 용산구로 옮겨 온 것은 정말 의미 깊고 좋은 것이다”, “내 품으로 대통령 및 대통령부가 돌아왔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강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타협 없이 용산 이전을 결단·결행했다”며 “본인의 자각이 있든 없든 하늘이 바라시는 섭리의 방향으로 키를 돌리게 됐다”고 썼다.

2022년 7월 보고에는 “결국 참부모님을 모시지 않으면 어떠한 대통령도 비참한 운명의 말로를 갈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이 참부모님과 잘 연결되지 않으면 역대 대통령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한 총재의 발언도 언급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799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08 12.26 40,4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2,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4,2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395 유머 '이런걸 돈주고 사먹는 사람이 있나?' 1 14:01 237
2946394 이슈 올해 대박터진 국민연금(수익률 20% / 260조 증가) 5 14:01 227
2946393 이슈 [COVER STORY] 박보검 X 오메가 | GQ 14:01 28
2946392 이슈 쏘스뮤직 <르세라핌>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 (12.29) 5 14:01 287
2946391 이슈 [오피셜] SSG 화이트·에레디아 재계약 2 13:59 199
2946390 정보 식약처에서 숙취해소에 효과 있다고 확인된 25개 품목 4 13:59 517
2946389 유머 [냉부] 이제 요리 제목이 그냥 정호영 셰프는 춤추기 위한 과정일 뿐이고 박은영 셰프는 상대팀 디스하기의 과정일 뿐이네 ㅋㅋㅋㅋ 2 13:58 636
2946388 기사/뉴스 국민 중 5%는 은둔형 외톨이…하루 19시간 집 근처 머물러 2 13:58 242
2946387 유머 이름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사짜냄새 ㄹㅇ ㅈ됨.jpg 2 13:57 743
2946386 이슈 오늘 업뎃된 손종원셰프 인스타 ... 14 13:56 2,107
2946385 이슈 사랑을 했다 노래 댓글 보는데 ㅈㄴ 웃겨 죽을 거 같음 8 13:56 697
2946384 기사/뉴스 10·15뒤 서울 집값 양극화… 강남구 26% 오를때 도봉은 1% 8 13:55 266
2946383 이슈 졸린데 딸 뜨개실 감아줘야 함 4 13:54 1,225
2946382 이슈 반응 좋아서 알티 엄청 탔던 걸그룹 헤메코 6 13:54 1,157
2946381 정보 시그니엘 관리비 13:54 379
2946380 이슈 토미오카 아이 "グッバイバイ / Good bye-bye" 멜론 일간 100위 진입 13:53 73
2946379 이슈 아직 오픈도 안한 식당 레시피 공개한 임성근 셰프 10 13:53 1,196
2946378 기사/뉴스 “연대 선수 부모 사랑 못 받은 듯” 고려대, 고연전 해설자 막말 논란 공식 사과 13 13:53 535
2946377 이슈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가 싸웠어.. 197 13:51 8,977
2946376 유머 귀엽다고 난리난 MBTI 실바니안 11 13:51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