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청은 공공연한 비밀"…이탈리아 명품들 '노동 착취' 의심
2,773 13
2025.12.27 09:52
2,773 13
iCWxuL

이탈리아 검찰이 명품 업계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하도급 '노동 착취' 관행을 겨냥하면서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최근 구찌·베르사체 등을 포함한 13개 명품 브랜드가 '노동 착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품업체의 하도급 업체들이 단순 작업을 재하청하는 과정에서 노동 착취가 벌어지고 있지만 원청인 명품 업체가 이를 묵인한다는 겁니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최대 주당 90시간에 달하는 명품 하청업체의 장시간 노동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인 탓에 업계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탈리아 명품의 높은 가격은 오랜 기간 숙련된 장인의 정성과 노력으로 형성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약 20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외주 생산 비중이 늘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증한 수요로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최저임금 제도의 부재는 노동 착취 확산을 부채질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드물게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으며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절반 정도만 적용받는 노사 간 단체교섭으로만 정해집니다.


명품 업체들은 재하청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하도급업체가 또 하청을 주려면 원청업체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하도급업체가 동의 없이 몰래 재하청을 줬다는 취지입니다.

명품 신발·가방 브랜드 토즈의 회장 디에고 델라 발레는 "검찰이 우리 명성을 더럽히고 업계를 범죄자 취급하며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의 노동 착취 의혹은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됐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익숙한 문제입니다.

명품 업체의 방치·묵인 의혹이 가시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난 7월 밀라노 법원은 "하청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일부러 감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품업체 로로피아나를 1년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로로피아나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입니다.

작년 7월에는 이탈리아 경쟁 당국이 아르마니와 크리스챤 디올의 노동자 착취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밀라노 검찰의 파올로 스토라리 검사는 지난 10월 의회에서 "국가는 럭셔리 업계의 나쁜 행태를 뿌리 뽑는 일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며 수사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https://yonhapnewstv.co.kr/news/AKR20251227092432f8H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620 04.01 17,0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4,2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1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733 정보 (스압) 이란이 영국을 증오하는 이유 02:59 87
3032732 이슈 원덬이 좋아하는 백호(강동호) 커버 모음 02:46 60
3032731 이슈 쇼미 모든 무대가 실력, 퀄리티 미쳤던 우승자 3 02:39 559
3032730 이슈 올리비아 로드리고 3집 신보 발표 3 02:39 282
3032729 유머 대체 누가 이렇게 농염하고 매혹적인 유인원 쿠션을 팔자고 한걸까 4 02:31 932
3032728 이슈 당신은 안데스 산맥의 국조를 아십니까? 17 02:18 928
3032727 기사/뉴스 무심코 넘긴 변비·잠꼬대, ‘파킨슨병 초기 경고’일 수도 5 02:05 1,677
3032726 유머 다인원 아이돌이 저녁메뉴 정하는방법.jpg 1 01:55 1,279
3032725 유머 한식을 예쁘게 플레이팅한 서울의 식당 24 01:36 4,187
3032724 이슈 오늘 관악산에서 피프티피프티 자만추 함 😳...X 3 01:35 1,646
3032723 이슈 봉준호 감독 애니메이션 'Ally' 스틸컷 공개 10 01:34 1,495
3032722 유머 입술필러가 진짜 흔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125 01:31 12,756
3032721 이슈 간도 큰 10대 알바생의 횡령수법 6 01:30 1,701
3032720 이슈 올화이트 의상+헤메코로 팬들 반응 좋았던 여자아이돌 01:25 922
3032719 유머 엄마 아빠 사랑해 온도차이 3 01:21 997
3032718 이슈 호랑이한테 엄마 찾아온 효녀지만 시집에서는 양순하지 못 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9 01:17 2,319
3032717 이슈 북반구는 ‘벚꽃’이라면 남반구는 ‘이것’이라는 남반구 대표 봄꽃.jpg 56 01:11 4,828
3032716 이슈 얼굴값 못하고 초딩처럼 논다는 성우 아이돌들.gif 3 01:11 1,105
3032715 이슈 댓글 달아주느라 바쁜 의리의 빽다방 점주들 209 01:10 18,698
3032714 유머 성시경 윤종신이 샤라웃한 후배 발라더.jpg 1 01:09 2,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