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429원 찍은 환율…"더 하락" vs "지속 불가능" 엇갈린 전망 [한경 외환시장 워치]
1,132 11
2025.12.26 14:46
1,132 11

정부 의지 강해, 1400원 초반 추가하락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5분께 달러당 1429원50전까지 내렸다. 이날 환율은 10전 오른 1449원90전에 출발해 장중 1454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하락했다. 당국 개입과 이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환율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로는 내년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기대하고 달러를 더 보유하려는 심리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1500원은 절대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기대심리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말 종가가 140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되더라도 연초 140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환율 흐름을 '시장에 대한 당국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던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연말연초 국민연금 환헤지 가동과 함께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연말 종가는 약 1440원 수준이다.

 

환율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당국의 의지와 함께 글로벌 통화가치 흐름이 꼽힌다. 최근 원화 가치와 동조화되는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위안화 가치는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 달러당 6위안대를 기록했고,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재무상 등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속 어려워…단기 효과 그칠 수도"
 

하지만 환율이 상당폭 내리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당국이 개입으로 환율을 누르는 것이 지속가능하지 않은데다, 해외 투자에 대한 수익률 기대 등 근본적인 환율 상승 요인은 사라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인이 해외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고, 기업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의 모든 주체가 돈을 미국으로 보내는 상황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런 중장기 흐름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용택 I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대책이 모두 한시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상승흐름은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환율 하락 폭이 크지 않거나 연말까지 하락한 환율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 초중반까지 하향 안정화가 단기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기업 관점에서는 아직 달러를 환전할 유인이 별로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환율 흐름은 펀더멘털 요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9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60 00:06 11,0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9,4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479 이슈 연말을 따뜻하게,,, 리센느가 준비한 핫팩같은 음악들 with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_Live) | Car!Plist 겨울편 Ep.2 리센느 19:09 1
2944478 이슈 연말 핑계로 호텔 케이크에 쇼핑까지?! 지갑 탈탈 털린 이채영 [성수기 EP.22] l 연말쇼핑 l 연말룩 l 연말케이크 19:09 34
2944477 이슈 🐮 다이소 이제는 기대가 된단 말이죠 | 다이소 겨울 패션 아이템 리뷰 19:08 227
2944476 이슈 인원 초과 🚨 광안리를 뒤집어 놓은 김호영 부산 벙개모임 ❤️‍🔥 19:08 154
2944475 이슈 "그래서 야X 몇편 봤어요?" 최강 섹시 걸그룹 스텔라, 썰 대방출ㅣ차오룸 🏠 EP.5 가영 전율 1 19:07 150
2944474 이슈 도영이가 두고 간 '늦은 말' 19:07 68
2944473 유머 어느 중국배우가 한국여행와서 올린 사진.jpg 39 19:06 1,793
2944472 기사/뉴스 [속보]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협력사 직원 8만여명 정보유출” 19 19:06 625
2944471 이슈 3,800만원 했었던 한정판 냉장고 5 19:05 984
2944470 이슈 미스트롯4에 나오는 장혜리 과거사진.gif 1 19:05 357
2944469 이슈 내성적인 트리부터 ‘나홀로집에’ 비둘기아줌마까지 등장하는 아이돌 자컨 19:04 282
2944468 기사/뉴스 4년간 팔란티어 몰빵한 월급 210만원 공무원, 충격 근황 4 19:03 1,318
2944467 유머 평범한 사람들 vs 트와일라잇 벨라 립밤 바르는 방법 2 19:03 318
2944466 이슈 [별의 문단속] 메리 크리스마스! l EP.21 9294⭐️ (슬기&미주&효정&영지) 19:02 80
2944465 기사/뉴스 대만이 탐낸 한국 잠수함 기술…1억달러에 넘긴 前 해군 중령 8 19:01 559
2944464 유머 남극 세종기지 근황 2 19:00 1,423
2944463 유머 토스 뽑기했다가 사이드 파티중인 사람들 16 18:58 1,653
2944462 이슈 4대 엔터사 매출 비중 47 18:56 1,896
2944461 이슈 나우즈가 추는 엑소 - 으르렁 18:56 123
2944460 이슈 벤츠 차주가 지하주차장에서 포르쉐 2대 BMW 2대 제네시스 1대를 박은 사고 11 18:5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