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429원 찍은 환율…"더 하락" vs "지속 불가능" 엇갈린 전망 [한경 외환시장 워치]
1,406 11
2025.12.26 14:46
1,406 11

정부 의지 강해, 1400원 초반 추가하락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5분께 달러당 1429원50전까지 내렸다. 이날 환율은 10전 오른 1449원90전에 출발해 장중 1454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하락했다. 당국 개입과 이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환율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로는 내년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기대하고 달러를 더 보유하려는 심리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1500원은 절대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기대심리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말 종가가 140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되더라도 연초 140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환율 흐름을 '시장에 대한 당국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던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연말연초 국민연금 환헤지 가동과 함께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연말 종가는 약 1440원 수준이다.

 

환율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당국의 의지와 함께 글로벌 통화가치 흐름이 꼽힌다. 최근 원화 가치와 동조화되는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위안화 가치는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 달러당 6위안대를 기록했고,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재무상 등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속 어려워…단기 효과 그칠 수도"
 

하지만 환율이 상당폭 내리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당국이 개입으로 환율을 누르는 것이 지속가능하지 않은데다, 해외 투자에 대한 수익률 기대 등 근본적인 환율 상승 요인은 사라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인이 해외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고, 기업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의 모든 주체가 돈을 미국으로 보내는 상황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런 중장기 흐름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용택 I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대책이 모두 한시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상승흐름은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환율 하락 폭이 크지 않거나 연말까지 하락한 환율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 초중반까지 하향 안정화가 단기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기업 관점에서는 아직 달러를 환전할 유인이 별로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환율 흐름은 펀더멘털 요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9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05 12.26 17,7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80 기사/뉴스 소녀시대 효연, 프랑스서 ‘요년’으로 불린 이유 “발음 어려워”(전현무계획3) 1 09:28 113
2944979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으로 '뮤직뱅크' 1위 트로피 09:26 122
2944978 기사/뉴스 '대상' 전현무 "박보검이 축하문자 보내" 연예대상 후일담 ('사당귀') 09:24 144
2944977 유머 쇼츠 넘기면서 보다가 잠 확 깬 영상 2 09:24 300
2944976 유머 과거에도 똑같았던 큰아빠 재질 임성근 셰프 (feat. 허세작렬) 09:22 475
2944975 기사/뉴스 [종합] 기안84, 母 생신에 현금다발 플렉스…“ATM기 털어온 것 같아” (‘나혼산’) 09:21 367
2944974 유머 스테이플러 심으로 장난감 자동차 만들기 5 09:20 431
2944973 이슈 음악 18년하다가 회사에 첫 취업한 40대 초반의 첫 사회생활 일기.jpg 11 09:19 1,757
2944972 기사/뉴스 함께 탈북한 남동생 살해 혐의 50대 여성 구속영장 신청 6 09:18 1,010
2944971 유머 엔믹스 해원의 에어팟 이름 3 09:18 730
2944970 정보 새송이버섯까스 1 09:15 559
2944969 기사/뉴스 [AI 이슈트렌드] 신민아·김우빈 결혼부터 전현무 링거 논란까지...연말 연예계 희비 교차 09:15 131
2944968 이슈 2018년 차은우, 임윤아, 최민호.gif 6 09:15 788
2944967 기사/뉴스 이주승 크리스마스 트리 카 만들었는데‥비주얼에 일동 침묵 폭소(나혼산) 09:14 1,141
2944966 이슈 니 아빠 안 와. 그러니까 추운데 그러고 있지 말고 집에 들어가. 지금 영하 12도야 16 09:13 2,809
2944965 정보 발암물질이 없는 생리대 12 09:12 1,459
2944964 기사/뉴스 전현무, 이주승의 '아날로그' 키워드 편승? "집에 기계 많으면서" 2 09:11 643
2944963 기사/뉴스 동생 생긴 기안84 선한 마음씨, 입양 못 간 유기견 눈에 밟혀 홍보 자처(나혼산)[어제TV] 2 09:09 1,135
2944962 이슈 타샤니 경고 혼자 소화하는 15년차 직장인 18 08:59 2,025
2944961 유머 왠지 모르게 15분 안에 요리 끝낼 것 같은 트리오 4 08:59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