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성탄절인데 배송량 20% 뚝" 탈팡 러시…김범석은 두문불출
1,708 19
2025.12.24 17:06
1,708 19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2105?cds=news_media_pc&type=editn

 

23일 오후 10시 찾은 쿠팡 물류센터인 서울 구로구 구로1캠프 전경. 노유림 기자
23일 오후 10시 찾은 쿠팡 물류센터인 서울 구로구 구로1캠프 전경. 노유림 기자

지난 23일 오후 9시에 찾은 쿠팡 물류센터인 서울 구로구 구로1캠프 . 십여명의 ‘쿠친’(쿠팡 배송 직원)이 배송트럭에 택배 상자를 싣느라 분주했다. 권역 내 배송 지역(라우터) 3곳을 맡고 있다는 우모(40)씨는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350~380개 정도 배송했는데 이번달 들어선 300개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모(50)씨도 “여기가 야간 물류센터라 로켓배송·새벽 배송 중심인데 이달 들어 배송 물량이 10~15%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배송 기사로 활동하는 김모(40)씨는 “라우터 2곳을 맡고 있는데 지난달엔 하루 평균 330~350건 정도 배송했는데 지난주는 290건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며 “크리스마스 앞두고 있고 연말이라 물량이 쏟아질 시기인데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전날 찾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용인3캠프에선 신선제품 전용 택배 가방인 ‘로켓프레시’ 정리가 한창이었다. 쿠친 3년 차라는 이모(50)씨는 “보통 아파트 한 단지에서 20건 정도 수거하는데 지난주는 10~15건 수준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10시 찾은 쿠팡 물류센터인 서울 구로구 구로1캠프에서 쿠친(쿠팡 배송직원)이 택배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노유림 기자
23일 오후 10시 찾은 쿠팡 물류센터인 서울 구로구 구로1캠프에서 쿠친(쿠팡 배송직원)이 택배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노유림 기자

‘탈팡’(쿠팡 멤버십 생태계 탈퇴) 움직임은 현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중앙일보가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구 등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 등 4곳을 방문해 쿠친 20명을 취재한 결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택배 물량이 10~2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젊은 층이 모여 사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밀집지역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 관악구 배송을 맡은 이모(30)씨는 “지난달엔 하루 평균 400개 정도 처리했는데 최근 50건 정도가 줄었다”며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보라매동은 10% 정도 감소했는데 원룸이 많은 신림동은 택배 물량이 2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쿠팡 사태 이후 경쟁업체 주문량은 늘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12월(23일 기준) 주문량은 11월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쿠친 2년차인 황모(32)씨는 “지금까지는 아파트단지(300가구)에 새벽 배송을 가면 컬리 박스가 2곳 정도 눈에 띄었는데 요즘은 4~5곳 정도 놓여있다”며 “박스 갯수도 한곳당 1~2개 정도였는데 보통 4개씩 쌓여있다”고 전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중앙포토
김범석 쿠팡Inc 의장. 중앙포토

탈팡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두문불출이다. 김 의장은 2021년 한국 쿠팡 대표이사(등기이사)를 사임하고 모회사인 쿠팡 Inc 의장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장은 한국 쿠팡의 실질적 최고경영자(CEO)다. 익명을 요구한 전 쿠팡 임원에 따르면 “최근 사퇴한 박대준 대표를 쿠팡 내부에서는 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라고 부르거나 문서에 표기하지 않는다”며 “대신 임원들의 최고책임자를 의미의 President of Director로 표기하는데 실질적 최고경영자는 김범석 의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까지 김 의장은 미국이나 대만 등에 머물면서 한국 쿠팡 임원들과 매일 화상회의를 하며 세세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회의를 중단하고 임시 대표로 선임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쿠팡 관계자는 “매일 지시를 하던 사령탑이 사라진데다 외국인인 로저스 대표는 한국 정서나 문제가 커지는 배경에 대해서 납득을 하지 못해 내부에서도 혼선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422 00:05 12,8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3,5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9,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787 기사/뉴스 하츄핑 우표 붙여 할머니께 편지 보낼까?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 발매 1 19:15 105
419786 기사/뉴스 [JTBC 단독] 약물 나열된 '충격적' 문건…"출력해 문상호 줬다" 진술 4 19:11 303
419785 기사/뉴스 [JTBC 단독] "노상원이 '자백유도제' 검토 지시"…문상호 진술 나왔다 8 19:07 200
419784 기사/뉴스 노봉법의 역설?… 급식 위탁업체도 “성과급 나눠달라” 논란 19:04 321
419783 기사/뉴스 [속보] 경찰, 주사기 매점매석 혐의 4개 업체 수사‥"불법행위에 엄정대응" 3 18:56 224
419782 기사/뉴스 '국민 늑대' 늑구 소재 동화책 줄줄이...탈출 3주 만 '초고속 출간' 12 18:46 1,186
419781 기사/뉴스 [단독] "계엄 찬·반 인사 정보 수집하라 지시" 36년만에 방첩사 간부 '육성' 폭로 나왔다 27 18:41 962
419780 기사/뉴스 [단독] "노상원 자백유도제 검토 지시는 사실이었다"…문상호 전 사령관 진술 19 18:40 818
419779 기사/뉴스 염정아→덱스…김혜윤, ‘산지직송’ 누구랑 붙어 있어도 케미 요정 4 18:39 437
419778 기사/뉴스 환경미화원에 '계엄령 놀이' 갑질…양양 공무원 "형 무겁다" 항소 23 18:18 1,363
419777 기사/뉴스 [단독]진태현, 2년여 이끈 '이혼숙려캠프' 하차 36 18:10 5,928
419776 기사/뉴스 단독 2조원대 정부 GPU 사업, 네클·SDS·KT에 쿠팡까지 도전장 22 18:03 835
419775 기사/뉴스 태국여행 갔다가 납치된 여대생…“미얀마로 팔려가” 중국 발칵 15 18:01 3,455
419774 기사/뉴스 배성재·박지성, JTBC 2026 월드컵 메인 중계진 투입 4 18:00 502
419773 기사/뉴스 "어린놈의 XX가"…정이한에 음료 뿌린 30대 긴급체포 10 17:58 2,825
419772 기사/뉴스 따라 샀으면 돈 복사였네…'대통령의 펀드' 수익률 보니 18 17:48 4,101
419771 기사/뉴스 서울 집 산 30대, ‘부모 찬스’ 쓰고 코인·주식 처분 ‘영끌’ 6 17:47 1,374
419770 기사/뉴스 '런닝맨' 유재석, 기사 업데이트 확인하는 지예은에 "이렇게 열애설 기다리는 사람 처음 봐" 13 17:42 2,189
419769 기사/뉴스 방시혁 구속영장 재신청 놓고 경찰 “보완 먼저, 예단 어려워” 9 17:42 439
419768 기사/뉴스 아동성착취물 범죄자 절반이 10대…한국서 한 달간 225명 검거 19 17:40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