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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씻을 때, 온몸 비누칠 필요 없다”...겨드랑이와 ‘이런 곳’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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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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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5710?sid=001

 

사타구니와 생식기 주변, 엉덩이 사이의 항문 주변, 발가락 사이, 귀 뒤쪽, 배꼽, 여성의 유방 밑만 비누칠 바람직/피부 장벽 무너지면, 건조증 가려움증 염증 생긴다

 

매일 온몸에 하얀 거품을 가득 내어 뽀득뽀득 문질러 씻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꽤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샤워 습관에 대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소셜 미디어를 장악한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복잡하고 화려한 샤워 루틴이 사실은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부는 외부 물질을 막아주는 하나의 장벽과 같아서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지만, 때로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지적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꿀피부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중 세안, 철저한 각질 제거, 향이 강한 바디워시 사용 등을 홍보한다. 하지만 미국 아이오와대 의대와 피츠버그대 의대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런 행위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짙은 화장을 지울 때가 아니면 이중 세안은 불필요하며, 건성 피부나 습진 환자에게 바디 스크럽(알갱이가 든 세정제)이나 루파(거친 샤워 스펀지)는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대신 미지근한 물과 무향 세정제로 짧게 샤워하는 것이 피부와 환경 모두에 바람직하다.

비누칠 하면 되레 '피부 장벽' 무너뜨려…"팔·다리·등·배엔 비누 바르지 마세요"

피부과 전문의들이 권하는 비누칠의 필수 부위는 뚜렷하다. 겨드랑이를 비롯해 사타구니와 생식기 주변, 엉덩이 사이의 항문 주변, 여성의 유방 밑, 발가락 사이, 귀 뒤쪽, 배꼽 등이다. 이들 부위만 꼼꼼히 비누로 닦아내면 충분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부위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 생리학적으로 팔, 다리, 등, 배 등 대부분의 신체 부위는 수분 위주의 땀을 배출하는 '에크린샘'이 분포하거나 피지 분비가 적은 곳이다. 이런 곳의 오염 물질은 맹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된다.

즉 비누칠은 '냄새나고 접히는 부위'에만 하고, 나머지는 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이 과학적인 샤워법이다. 이런 '국소 세정' 원칙은 현대 피부과학의 핵심인 '피부 장벽' 기능과 맞닿아 있다. 각질층은 각질 세포와 지질로 이뤄져 외부 침입을 막고 수분을 지킨다. 각질 세포와 지질은 벽돌과 시멘트에 비유된다. 계면활성제나 알칼리성 비누는 시멘트 역할을 하는 지질을 녹여버린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수분이 날아가 건조증과 염증이 생긴다.

"대부분 주 2~3회 샤워로 충분…특히 팔다리에 비누 덜 써야 '노인 가려움증' 예방"

또한 과도한 비누칠은 피부 건강의 파수꾼인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뜨린다. 피부 유익균은 병원성 세균을 막고 면역을 돕는데, 항균 비누로 멸균하듯 씻으면 이들까지 사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위생 관리는 오히려 아토피나 건선 등 피부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심한 오염이 없다면 주 2~3회 샤워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피지선이 적은 팔다리에는 비누 사용을 최소화해야 노년기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샤워 후 관리도 중요하다. 샤워 직후에는 수분이 증발하며 과건조 현상이 생기기 쉽다. 이를 막으려면 샤워 후 3분 이내,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가두는 '밀폐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오일만 쓰기보다는 로션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국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화려한 루틴보다 피부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꼭 필요한 곳만 씻고, 덜 문지르고, 철저히 보습하는 '마이너스의 미학'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팔, 다리, 등처럼 넓은 부위를 맹물로만 씻으면 냄새가 나거나 더럽지 않을까요?

A1. 그렇지 않습니다. 팔, 다리, 등, 배와 같은 부위에서 배출되는 땀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진 '에크린샘'에서 나오기 때문에 맹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오염 물질이 충분히 제거됩니다. 냄새를 유발하는 지방·단백질 성분의 땀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오히려 넓은 부위를 매일 비누로 문지르면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과 유익균이 씻겨 내려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Q2. '꿀피부'를 위해 스크럽이나 때수건(루파)을 쓰라는 말이 많은데, 안 해도 되나요?

A2. 네, 짙은 메이크업을 지워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건성 피부나 습진, 아토피가 있는 분들에게 알갱이가 든 '바디 스크럽'이나 거친 '루파'는 피부 장벽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독'과 같습니다. 피부는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과도한 이중 세안이나 스크럽보다는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Q3. 비누칠을 꼭 해야 한다는 '접히는 부위'는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나요?

A3. 땀과 분비물이 고이기 쉽고 통풍이 잘 안 돼 세균 번식이 쉬운 곳을 말합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와 생식기 주변, 엉덩이 사이의 항문 주변, 발가락 사이, 귀 뒤쪽, 배꼽, 여성의 유방 밑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부위는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비누나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해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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