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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달린 부산 명물 ‘산타 버스’, 민원으로 운영 중단

무명의 더쿠 | 12-13 | 조회 수 156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773?sid=001

 

부산 산타 버스. /인스타그램

부산 산타 버스. /인스타그램
겨울철 도심을 달리며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던 ‘산타 버스’가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한 민원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

12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산타 버스 4개 노선(187번·508·3·109번)과 인형 버스(41번)의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다.

산타 버스는 부산의 한 버스 기사가 연말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며 버스 내부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민 걸 시작으로 수년간 이어져 왔다. 승객들의 호응으로 점차 노선과 참여 버스가 늘면서 부산의 명물으로 떠올랐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산타 버스에 탑승했다는 인증 글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버스 내부 장식은 현행 규정상 제한되는 사항이지만, 그간 버스 회사와 부산시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운행을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철거는 “산타 버스 내부 장식품이 화재 위험이 높다”는 민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장식물이 솜이나 비닐 같은 가연성 소재로 만들어져 화재 시 취약하다는 취지였다. 결국 부산시는 해당 산타 버스를 운영하는 버스 회사에 철거를 요청했다고 한다.

 

민원으로 내부 장식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민원으로 내부 장식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지난 9년간 산타 버스를 운영해 온 187번 버스 기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중단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시에서 민원 신고로 내·외부 장식을 전부 철거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며 “회사에서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게끔 해 보려 노력했지만, 안전상의 민원이라 힘을 쓸 수가 없다더라”고 했다. 이어 “인기가 없을 땐 민원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유명해지니까 그만큼 싫어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며 “그동안 저와 저의 산타 버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퇴직 후 개인 버스를 사서 산타 버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탑승하게 해 주고 선물도 주는 게 저의 바람이고 목표”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했다.

산타 버스 운영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매년 이맘때 산타 버스 사진 보며 대리 만족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산타 버스를 보고 부산에 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홍보 효과도 크고 특별한 버스였는데 아쉽다” “작년에 차고지까지 가서 아이들 태워 주고, 올해는 저희 동네를 돌길래 탈 날을 기대했는데 세상이 각박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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