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I발 역구조조정…청년 일자리 뺏고 중장년 일자리 는다 [AI발 지각변동]
1,350 5
2025.12.08 11:14
1,350 5
“주니어 회계사(5년 차 이하) 3명이 8시간 걸릴 일을 AI(인공지능)한테 맡기면 1시간이면 끝내더라.”
국내 4대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AI로 절약한 시간을 다른 프로젝트에 쓸 수 있고, 인건비 부담도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AI가 개발뿐 아니라 법무, 재무·회계 업무도 척척 해내면서,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입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대기업들은 희망퇴직 등을 활용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자 직역에서 시작된 AI발(發) 일자리 지각변동이, 사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입 전문직 노리는 AI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PwC는 올해 정기 공채에서 개발 역량을 갖춘 신입 회계사를 뽑는 ‘디지털 전형’을 신설하고 15명을 선발했다.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형 과정에 코딩 테스트를 도입했다. 이전에도 개발 역량을 갖춘 지원자는 우대했지만, 별도 전형까지 만든 것은 처음이다. 회계감사에 특화한 전용 AI를 개발할 역량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경쟁사인 딜로이트안진, 삼정KPMG 등도 앞다퉈 AI를 감사 업무에 도입하는 추세다.


법률 시장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형로펌 관계자는 “변호사는 시간이 곧 돈인데, AI를 잘 활용하면 주니어 변호사 교육에 드는 시간은 줄일 수 있고,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10대 로펌 신입 변호사 채용인원은 2022년 296명에서 올해 227명으로 3년 만에 약 30% 감소했다. 10위권 로펌인 법무법인 동인은 2년 연속 신입 변호사를 뽑지 않았다. 조정희 법무법인 디코드 대표 변호사는 “AI 확산 여파로 변호사 업계에서도 신입 채용 수요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으로 수요가 커진 노무사 업계도 마찬가지다. 박소현 노무법인 라움 대표는 “신입 3~4명이 하던 일도 AI와 신입 1명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대기업은 AI발 구조조정

IT 기업은 물론, 제조 대기업들도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인력 효율화 목적의 AI발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광화문 인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 앞엔 ‘열심히 일한 결과가 직무폐지’, ‘AI엔 수조원 투자, 직원엔 쥐꼬리만큼 쓰는 회사 각성하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한국 MS 노조(민주노총 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2~3년간 약 15% 감원을 진행했다. MS 노조 관계자는 “AI로 인해 일부 개발·인사 직무 자체가 사라졌다. 본사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제품 개발을 멈춰 연구개발직 권고사직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AI CIC(사내회사) 소속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멤버스, LG전자 등 대기업들의 희망퇴직은 연말까지 계속되는 중이다. 직간접적으로 AI 확산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업계에선 나온다.



“일 잘하는 경력 수요는 늘 것”

AI 확산이 고용을 위협하지만, 고연차 직원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최대 개발자커뮤니티 OKKY 노상범 대표는 “올해 개발자 채용 시장은 AI로 인해 사실상 동결됐다. 신입을 안 뽑으면 3년 후 경력 개발자 씨가 마를 수 있다”면서도 “다만 AI가 수행한 업무를 인간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일 잘하는 경력직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회승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연구원은 “개발자 구조조정을 먼저 진행한 해외 기업들은 벌써 유지 보수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사람이 다시 AI가 만든 프로그램을 검수해야 해, 해고한 인력을 다시 뽑는 ‘조용한 재고용’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87689?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907 04.22 67,8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9,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4,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9,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803 기사/뉴스 '4안타' 이정후 "파워에이드 세례, 자주 맞아도 좋아" 20:34 23
419802 기사/뉴스 유세윤 “맞팔했는데 신고”…앤더슨 팩, 브루노 마스 패러디 반전 20:30 232
419801 기사/뉴스 맨발로 도로 걷던 두 살배기…'개코' 경찰 덕에 엄마 품으로 3 20:30 291
419800 기사/뉴스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 확정…배성재·박지성 출격 2 20:27 147
419799 기사/뉴스 "23년 초부터 계엄 준비 의심"…36년 만에 방첩사 군 내부 고발 8 20:25 426
419798 기사/뉴스 [속보] 아시아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절반, 한국서 검거…절반 가량이 10대 77 20:23 1,469
419797 기사/뉴스 1가구 1서강준 보급 시급..혼자 보기 아까운 남신 비주얼 1 20:20 470
419796 기사/뉴스 [단독] 경찰, 문재인·정은경 수사…코로나19 백신 부실 관리 의혹 389 19:50 20,380
419795 기사/뉴스 "눈꺼풀 처져서.."누웠는데,3시간 뒤 '배가 멈췄다.[뉴스.zip/MBC뉴스] 19:48 1,361
419794 기사/뉴스 국힘, '계곡살인 이은해 변호' 구로구청장 후보 공천키로 29 19:40 1,714
419793 기사/뉴스 최귀화 "'범죄도시5' 출연 안 해, 같은 역할 지겨워" 31 19:37 3,912
419792 기사/뉴스 [단독] 지적장애 아내 3년간 성매매 시켜 6천만 원 뜯어내…20대 남성 재판행 36 19:35 2,502
419791 기사/뉴스 박성재 징역 20년 구형에 눈물 "국민께 충격 드려 죄송" 11 19:34 2,217
419790 기사/뉴스 최귀화 "'범죄도시5' 출연 안 해, 같은 역할 지겨워" 1 19:33 973
419789 기사/뉴스 아이유, 앨범 작업 중..“‘대군부인’ 홍보 후 완전히 타이밍 넘어가”(‘코스모폴리탄’) 3 19:33 865
419788 기사/뉴스 [단독] 국내 리그 떠나며 세금 나몰라라… 94억 체납 ‘먹튀 용병들’ 25 19:23 4,241
419787 기사/뉴스 '마약류'로 거짓 자백 받으려 했나…"계엄 전부터 준비" 21 19:21 1,904
419786 기사/뉴스 하츄핑 우표 붙여 할머니께 편지 보낼까?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 발매 8 19:15 1,423
419785 기사/뉴스 [JTBC 단독] 약물 나열된 '충격적' 문건…"출력해 문상호 줬다" 진술 14 19:11 1,026
419784 기사/뉴스 [JTBC 단독] "노상원이 '자백유도제' 검토 지시"…문상호 진술 나왔다 8 19:07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