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갖고만 있었는데 연봉 넘게 벌었다…성실한 노동, 다 부질없네" [부동산AtoZ]
2,258 12
2025.12.05 10:57
2,258 12

서울 16개 구 아파트값 상승액, 평균 연봉 초과
강남·서초·송파·용산, 연봉 5~6배 상승
'한강벨트' 상승액도 연봉의 2배 웃돌아
"일해도 집 못 사"…임금으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자산격차
정부 대책 발표 앞두고 회의론…"규제로는 격차 못 줄여"

 

서울 25개구 중 16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액이 서울 근로자의 연간 임금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서초 아파트의 1년 상승액은 연봉의 6배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연봉 이상을 버는 경제 구조가 고착하면서 '성실한 노동'의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부동산R114로부터 받은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석한 결과, 서울 16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성동·광진·마포·강동·영등포·동작·양천·서대문·중구·종로·강서·동대문구)의 연간 아파트 상승액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서울 지역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월 476만5000원, 연 환산 5718만원)을 넘긴 것이다. 16개 구에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이들은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무주택 일반 근로자보다 더 큰 자산 증식을 누렸다는 의미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서울 전체 상승세를 압도하는 등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강남구의 연간 상승액은 3억7521만원으로 연봉 대비 약 6.56배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3억5335만원(6.18배), 송파구는 3억3190만원(5.80배), 용산구는 2억5409만원(4.44배)을 나타냈다.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성동구(1억9500만원, 연봉의 3.41배), 광진구(1억6965만원, 2.96배), 마포구(1억6662만원, 2.91배)도 연봉의 2배가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한강에 인접한 강동구(1억5914만원, 2.78배), 영등포구(1억5680만원, 2.74배), 동작구(1억4664만원, 2.56배)도 마찬가지다. 이들 6개구는 문재인 정부 시절(2017∼2022년) 기록한 아파트값 최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bYRxRo

 

이 같은 집값 상승은 "일을 해서는 도저히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노동 무용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2030 무주택자 사이에서는 "벼락거지가 됐다"는 체념이 늘고 있다. 자산 격차 확대가 향후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과 제한된 공급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임금 상승으로는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서초 등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이 심화할수록 자산 양극화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공급 계획 없이 단기 규제만으로는 구조적 격차 해소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8929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59 12.01 96,2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0,1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25,5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6,5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75,2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5,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2,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49,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15 기사/뉴스 쿠키런: 킹덤, 미국 글로벌 트렌드 TOP10 선정… 오징어게임·케데헌과 나란히 10 13:01 263
398214 기사/뉴스 한예종, ‘학교폭력 전력’ 합격생 입학 불허 결정 “엄중히 인식” 3 12:57 815
398213 기사/뉴스 오세훈 베트남·말레이行…서울 혁신 사례 공유한다 23 12:55 519
398212 기사/뉴스 “차 버리고 걸어왔다” 서울시 제설 늑장 논란…한강버스도 운항 중단 1 12:52 375
398211 기사/뉴스 美 USC에 지드래곤 세계관 강의 생겼다 “K팝 아티스트 최초” 3 12:50 342
398210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100% 책임, 뉴진스 갈라치기”…스스로는 ‘전화위복’이라 말하는 아이러니 4 12:48 274
398209 기사/뉴스 죽어라 공부만 하지 않았다…수능 만점자의 '화려한' 고3 생활 24 12:44 2,192
398208 기사/뉴스 10분 넘게 걸리는 '쿠팡 탈퇴'‥재가입은 38초 2 12:43 419
398207 기사/뉴스 BTS 진x지예은 빠진 '대환장 기안장2', 기안84와 함께할 숙박객·직원 찾는다 47 12:40 1,676
398206 기사/뉴스 장학기부 기업인의 두 얼굴...'전 연인 살해범' 신상공개 5 12:37 1,208
398205 기사/뉴스 교통대란 '제설 엉망' 지적에 ...서울시 "급격한 기온 하락, 제설제 비정상 작동" 8 12:37 782
398204 기사/뉴스 “팬=파트너” 하이브 이재상 대표…美 루미네이트 웨비나에서 밝힌 K-팝 전략 10 12:31 499
398203 기사/뉴스 박나래 측, '나도신나' 촬영 취소 "이번 사안과 무관, 스케줄 조율 과정서 딜레이" 13 12:30 1,682
398202 기사/뉴스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스타링크' 도입 공식 발표 18 12:29 1,674
398201 기사/뉴스 유재석, 국민MC는 ‘신’이 아닌데..조세호→이이경에 잡힌 머리채 23 12:27 1,160
398200 기사/뉴스 미국 국토안보장관 "입국 금지 대상국 '19개→30개' 확대 추진" 12:25 582
398199 기사/뉴스 술에 취해 강간 혐의→화장실에서 성폭행…UFC 스타 맥그리거, 女 소송 취하 '최종 기각' 복귀 시기 미정 12:20 740
398198 기사/뉴스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전 회장의 인종차별 발언 방치한 적십사자에 '기관경고' 12:19 156
398197 기사/뉴스 "6000원으로 한 끼 해결"…직장인들 사이 뜨는 '가성비 점심' 15 12:18 2,970
398196 기사/뉴스 깨지면 200만원 날아간다…360만원 트라이폴드폰, 보험 불가? 4 12:16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