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가 '매니저 이슈'로 들썩였다. 한쪽에선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로와 소송을 당했고, 다른 한쪽에선 가수 규현이 과거 매니저들의 황당한 일화를 공개하며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과 사적 업무 지시 등으로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줬다"며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을 요구하고, 모친 관련 개인 심부름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상처를 입었다고도 폭로했다. 또한 병원 예약과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업무까지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은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5회 방송을 통해 과거 매니저들과 겪었던 ‘황당 사건’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도벽이 있던 매니저부터 무면허에 역주행까지 한 매니저도 있었다”며 “심지어 경찰 단속에 걸리자 자리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규현은 “예성이 형이 창고에서 매니저가 몰래 물건을 챙기는 걸 봤고, 그 안에 잃어버린 물건 상자가 있었다”며 “나중에 다른 가수 소속 매니저로 일하고 있더라. 정말 소름이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