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5003?sid=001
40대 탈북민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친누나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 중이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9일 부산 기장군 자신의 아파트에서 40대 남동생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외출했다 집에 들어온 A씨가 거실에 누워 있던 B씨를 깨웠으나 반응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1차 검안 결과 B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였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당시에는 “용의자로 특정할 증거가 없다”며 긴급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며칠 뒤 C씨가 승용차에 유서를 남겨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B씨의 죽음 직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집에 남편 C(50대)씨가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오던 경찰은 최근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B씨의 약물 검사에서 A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동일한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함께 탈북한 동생을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 카메라(CCTV)와 각종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