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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폭군의 셰프' 원작자 "시즌2를 한다면? 할 이야기 많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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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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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가 인기를 끌면서 원작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가 완결 후 재조명받게 됐다. 사실, 원작도 연재 당시 화제를 모았다. 완결 후, 드라마 방영으로 다시 주목 받는 만큼 원작자의 기분도 남다를 것 같다.

▶ 사실, 소설이 연재 당시 '초대박이다'라고 하기에는 모자랐죠. 그래도 드라마 방영 후 재조명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쁩니다. 원작이 실사화된 드라마 결과가 좋았다. 올해 미니시리즈 중 제일 잘 됐다고 하더라. 감사할 따름이다.

-원작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가 존재했기에 '폭군의 셰프'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인기작 '폭군의 셰프'로 이어진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이 소설의 탄생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 (집필하기 위한)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사실, 제가 웹소설을 쓰던 사람도 아니었고, 독자도 아니었다. 다만,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걸 써보자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거를 써서, 대중적 코드를 만들어보자' 했다.


-원작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던 게 '폭군의 셰프'다. 원작의 실사화에 환호했다. 원작이 드라마로 제작되기 과정이 쉽지 않았을 터. 소설에서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 처음 집필할 때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뒀다. 글을 쓸때,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면서 썼다. 그래서 연재 당시 '드라마 같다'라는 댓글이 많았다. 가상 캐스팅까지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몇몇 회사에서 했다. 계약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항이 영상화였다. 그 부분은 다들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다 지금의 제작사(정유니버스)를 만났다. 이런 과정이 있고 난 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의 드라마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소설의 드라마화 판권 관련 연락이 왔을 때, 신기했다. 그리고 '올 게 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집필을 시작할 때 의도는 '꼭 그렇게 해야지'는 아니었는데, 앞서 진행된 과정이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사실, 연재가 중반도 안 됐을 때 판권(2차 저작물 영상 판권) 계약을 하고, 완결 후 다시 연락이 왔었다. 드라마 결정, 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 (원작) 완결부터 드라마 방영까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했다.

-판권(2차 저작물 영상 판권)을 갖고 있는 제작사라고 해도, 사실 신생 제작사와 계약이 쉽지 않다. 어떻게 신생 제작사 정유니버스와 협업(계약)하게 됐는가.

▶ 음, 처음부터 제가 선택했다고는 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 신생 제작사이지만 대표님이 추진력이 있었다. 열정도 대단했다. 어떤 분야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되는 사람의 열정은 뜨겁다. 그게 저한테도 전달이 됐고, 덩달아 저도 열심히 하게 됐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큰 인기를 누렸다. 원작자 시선에서 드라마가 원작의 어떤 부분을 잘 살려냈을까. 

▶ 일단, 저는 원작(웹소설)과 드라마랑 장르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가 잘 그려졌죠. 그런 드라마를 보고 원작을 접하는 분들은 '어? 원작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네'라고 하셨을 겁니다. 원작은 역사와 요리 지식이 많이 담겼죠. 원작에 로맨스가 없지 않지만, 드라마보다 로맨스 부분이 적다. 드라마에서 원작 속 로맨스를 극대화한 거다. 그래서 개인적인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극대화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드라마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원작은 복합적 장르다. 원작이 가벼운 톤으로 집필한 것은 맞지만 역사, 요리 전문 지식 그리고 로맨스까지 들어가 있다. 드라마는 로맨스가 크게 펼쳐진 것이고, 원작은 역사와 요리에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원작의 주인공이 드라마를 통해 실사화됐다. 원작 팬들이 드라마 방송 후 '똑같다' '멋지다' 등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원작자가 본 드라마 주인공과 원작 주인공의 싱크로율은 어떻게 봤는가. 

▶ 두 분(임윤아, 이채민) 다 좋았다. 먼저, 윤아 배우는 진짜로 주인공이 됐는데, 좋았죠. (개인적으로 윤아 배우의 팬이기도 하다) 주인공 연지영이라는 캐릭터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셰프로서 능력, 자상하고, 어려움도 이겨내고. 정말 완벽한 인물이다. 연지영을 두고 '너무 완벽한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부분이었죠. 소설이 아닌 실사화에서는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 캐릭터였다. 윤아 배우라서 저도 납득이 됐다. 경쾌하고 발랄하고, 강단 있고 부드럽고. 연지영처럼 윤아 배우가 잘해줬다.

이채민 배우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굉장히 잘해줬다. (원작의 캐릭터와) 아주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저렇게 (표현)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원작에서는 연산군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연희군이었다. 원작의 주인공보다는 스윗했다. 살벌하다가도 남몰래 잘해주는 매력이 원작 속 연산군이었다. 그런 연산군보다 연희군은 귀여웠죠. 그런 점도 드라마 세계관에서는 매력적이었다.

-드라마 종영 후 원작은 웹툰으로 또 한 번 가공됐다. 지난 9월 첫 공개 후 독자들의 반응도 좋다. 소설, 드라마 그리고 웹툰까지. 원작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는 대체역사 소설입니다. 그 지점이 매력이죠. 역사물로서의 가치. 그리고 사실을 적당히 비튼 허구가 섞여 있어 이야기의 힘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자료를 샅샅이 찾아봤다. 역사, 음식. 그 시대(조선)에 관한 자료를 찾고 소설로 펼쳐내려 했다. 그리고 스토리는 연산군 서사는 많은 분이 아시죠. 연산군이라는 인물의 서사 자체가 갖는 매력이 있다. 익숙하면서 재밌는 부분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실제 이름을 바꿨지만, 드라마 속 상황은 원작에서 잘 담았기 때문에 표현될 수 있었죠. 자료,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원작에 담았다. 실록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들은 물론, 민담과 야사까지 총동원해 이야기에 활용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원작의 재미다. 대장금, 공길, 전우치, 조광조 등 동시대 유명한 실존 인물들이 불쑥불쑥 나온다.

-'폭군의 셰프' 흥행으로 시즌2 제작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드라마 시즌2가 진행되려면, 원작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의 시즌2가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 원작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느냐에 따라 드라마 시즌2의 구성도 이뤄질 것 같다. 원작 시즌2의 구상은 어떻게 됐는가. 그리고 드라마 시즌2에는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게 될까.

▶ 시즌2, 할 이야기가 많죠. 소설의 시즌2가 선행되어야 드라마의 시즌2도 갈 수 있겠죠. 시즌2의 시놉시스는 어느 정도 나왔다. 기승전결도 어느 정도 만들어진 상태다. (극 전개의) 세세한 부분은 진행 중이다. 

소설은 소설대로, 드라마는 소설이 전개되면 드라마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 현재 계획은 원작, 드라마, 웹툰까지 시즌2 동시 론칭을 목표로 기획 중이다. 세부 사항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시즌2를 한다면 할 이야기가 많다는 거다.

-혹시 원작의 외전이 '폭군의 셰프' 시즌2 전개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까.
 
▶ 그럴 수도 있죠. 만약, 시즌2가 된다면 외전이 시즌2의 초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폭군이 어떻게 현대로 오게 됐었는지 궁금한 지점이니까 말이죠.

-시즌2가 아니더라도 스핀오프 형태도 구상 중인지 궁금하다. 원작에서 외전, 특별외전이 있었던 만큼, 원작 속 여러 인물 중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전개도 기대된다. 

▶ 저도 원작의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만들 이야기는 많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외에 다른 작품도 기대된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의 기획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 기획 중입니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물론, 유사한 작품도 기획 중이다. 그래도 독자들께서는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시즌2를 가장 원할 것 같다. 비슷한 느낌의 작품을 원하실 수도 있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준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그리고 '폭군의 셰프'까지 사랑해 준 독자,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 감사한 마음이다. 제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 덕분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신 제작사 정유니버스 대표님도 있었고, 훌륭하게 드라마를 잘 만들어 주신 감독님도 있었다. 글로벌 반응도 좋았는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있었고, K-컬처를 향한 주목도 있었다. 여러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다. 좋은 시기였다. 다시 한번 독자, 시청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보답하는 길은 제가 재밌는 작품으로 관심 주신 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닐까 싶다.

-끝으로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 원작('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즌2가 가능할 수 있는 이유와 연결이 됩니다. 드라마에서 풀지 못한 내용과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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