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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손흥민 임신 협박' 20대女 "내 사생활 폭로됐다" 울먹여⋯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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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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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84614?sid=001

 

축구선수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임정빈 판사) 심리로 열린 20대 여성 양모 씨의 공갈, 공갈미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양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6월 10일 오후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오후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울러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용모 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애초 손흥민이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대상을 손흥민으로 바꾸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 씨가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 씨가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양 씨는 손흥민에게서 받은 돈을 사치 등으로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렸고, 이에 당시 연인이었던 용 씨와 공모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손흥민에게 재차 7000만원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결국 양 씨와 용 씨는 지난 6월 각각 공갈 및 공갈미수,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용 씨 측은 지난달 17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양 씨 측은 용 씨와의 공모 사실, 공갈미수 혐의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양 씨 측 변호인은 "계획 범행이 아니고 임신과 낙태에 대한 위자료"라며 "용 씨에게 이용당해 사비를 털어 4000만원을 건네며 피해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항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 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 씨가 지난 5월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 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 씨가 지난 5월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용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양 씨로부터 부탁을 받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됐다"면서 "체포 이후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며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양 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임신, 낙태 등 사생활이 만천하에 폭로돼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너무 무섭다"고 울먹였다.

검찰은 "피고인 양 씨는 위자료를 받은 거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만 실체적 진실과 100% 일치할 수 없다. 이 사건은 철저한 계획범죄로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다. 피해자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점, 양 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검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용 씨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금원을 갈취하기 위해 15회에 걸쳐 협박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전방위로 압박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죄질이 극히 불량하지만 범행을 일체 자백하고 수사 과정에 협조해 미수에 그친 점 등은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양 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8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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