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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까지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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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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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2970?cds=news_media_pc&type=editn

 

[해외 미디어 동향] 매물로 나온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인수 도전장
인수하면 넷플릭스 박스오피스 진출… 공화당 반대는 변수

▲넷플릭스.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넷플릭스. 사진=미디어오늘 자료사진

HBO MAX, DC스튜디오·해리포터·반지의제왕 시리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브라더스가 매물로 나오면서 미국 미디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창사 이래 대규모 인수합병을 실시하지 않은 넷플릭스까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넷플릭스가 박스오피스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최근 넷플릭스가 성소수자 군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 '부트캠프'를 방영해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었고, 공화당에서 넷플릭스의 인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유료구독자 1억16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OTT HBO MAX DC스튜디오·해리포터·반지의제왕·매드맥스 등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영화·스트리밍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고, 넷플릭스·파라마운트·컴캐스트 3파전이 시작됐다.

주목을 받는 건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간 넷플릭스는 스코틀랜드 소재 만화 출판기업 밀러월드·독립 게임개발사 나이트스쿨 등을 인수했으나 대형 미디어 기업 인수를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유료 구독자가 4억 명에 달하는 초대형 OTT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넷플릭스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스트리밍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 HBO MAX와 넷플릭스 가입자가 합쳐진다면 막강한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넷플릭스의 인수가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는지 따져볼 수 있지만, 이미 유튜브·틱톡 등은 상당한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중략)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지난 20일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할 경우 영화 극장 개봉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넷플릭스 콘텐츠가 가끔 극장에서 상영되긴 하지만, 넷플릭스는 시상식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있거나 유명 감독의 작품이 아니라면 극장 상영을 선호하지 않았다. 이처럼 극장 상영이 원활하지 않다면 제작자들이 넷플릭스를 떠나 다른 미디어그룹을 이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슈퍼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영화 포스터 갈무리.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슈퍼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영화 포스터 갈무리.

이번 인수가 넷플릭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루카스 쇼 블룸버그 미디어부문 편집장은 지난 23일 칼럼을 통해 "비판론자들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나선 건 회사의 아이디어가 고갈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아이디 공유 단속으로 넷플릭스 성장세는 주춤했으며, 광고 사업은 혁신적이지 않다. 게임 부문 투자 역시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루카스 쇼 편집장은 "넷플릭스는 쇠퇴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이는 기존 기업이 하는 거래 방식이지, 혁신 기업이 추구할 방향은 아니다"라고 했다.

워너브라더스 최종 인수까진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규제당국의 심사도 피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선 (기업 인수합병에) 정치가 개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가 좋지 않으면 인수에 부정적 영향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넷플릭스는 잠재적인 정치적 어려움을 갖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최근 성소수자 군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부트캠프'를 공개해 국방부와 마찰을 빚은 사례를 소개했다. 또 로이터는 "입찰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화당 의원들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할 시 구독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외 다른 경쟁사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 파라마운트의 경우 사주가 트럼프 대통령과 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주당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로이터는 "데이비드 앨리슨과 트럼프의 친분 때문에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될 순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파라마운트가 합병을 한다면 정치적 문제로 얼룩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가 운영하는 CNN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는 "파라마운트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북미 박스오피스 32%를 점유하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극장 개봉 영화가 줄어들거나, 업계 일자리가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했다.

컴캐스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컴캐스트의 NBC뉴스를 두고 "가짜뉴스의 대표"라고 비판했으며, 컴캐스트 CEO를 "방송계의 망신"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특히 컴캐스트와 워너브라더스의 합산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43%에 달하게 된다. 로이터는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규제당국과 영화업계 관계자들에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며 "규제당국은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박스오피스 시장 경쟁이 저해되는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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