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는 "메밀국수 프랜차이즈 나다이 후지소바 도쿄 미나토구 가미야초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방문을 삼가 달라'는 내용의 공지가 게시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안내문에는 '공지'(Notice)라는 제목 아래 일본어로 "여행자는 점심시간을 피해달라. 저희 가게는 이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 배우는 사람들을 우선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영어·중국어·한국어로도 안내됐는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공지 사진이 지난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게시물은 약 4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배타적으로 보인다", "차라리 '점심시간 외 방문을 권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비판도 일부 제기됐다.
나다이 후지소바 일부 지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고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아키하바라점처럼 2000엔(1만9000원)이 넘는 메뉴를 파는 곳도 있는데, 결국 관광객용과 지역 주민용을 나눠 운영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회사 측 "부적절 조치…즉시 철거"
해당 매장을 운영하는 다이탄그룹 자회사 '다이탄밀'은 부적절한 조치였다며 안내문을 철거한 상태라고 제이캐스트에 전했다.
회사 측은 "지난 8월14일 '외국인 고객이 많아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접수된 뒤 매장이 독자적으로 안내문을 붙인 것으로 들었다"며 "점심시간에 손님이 특히 몰리는 매장이었지만, 고객에게 실례가 된다고 판단해 철거를 지시했다. 관리 부족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이탄밀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큰 캐리어를 들고 오기도 하지만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 의견이 있지만 부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판단한다. 고객에게 할 일은 아니며, 앞으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또 아키하바라점처럼 외국인을 겨냥한 고급 메뉴를 내놓는 사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가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83555?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