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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복귀, 이제는 혼란 끝내야 할 때

무명의 더쿠 | 11-19 | 조회 수 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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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분들이 다시 ‘뉴진스’라는 제자리로 돌아와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달이면 데뷔 3주년을 맞는 뉴진스가 보다 큰 도약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서울고등법원이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뉴진스의 이의신청을 기각하자, 어도어가 낸 입장이다. 어도어는 소송 기간 중 뉴진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재판부가 뉴진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요청하자, 향후 발매할 앨범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까지 제출했다. 소송만 마무리되면 함께 나아갈 준비는 이미 끝난 듯했다.

하지만 1심에서 패소한 뉴진스 다섯 멤버가 모두 어도어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째인 19일까지도 어도어는 ‘뉴진스 전원 복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해린·혜인 복귀만 먼저 발표했고, 민지·하니·다니엘에 대해선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만 밝혔다.

지난 12일 해린·혜인 복귀 발표 2시간여 뒤 나머지 3명이 급히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했던 어도어가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사이 혼란은 커지고 있다. 뉴진스의 일부 팬들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로 “뉴진스의 인격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집단 민원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 어도어가 할 일은 복잡하지 않다. 팀의 향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시장의 불안과 추측을 걷어내야 한다. 멤버 복귀의 법적 조건은 이미 마련됐다. 법원은 2029년 7월까지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효력을 인정했고, 멤버들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확정됐다.

공식 발표의 의미는 크다. 향후 컴백 일정과 투어 계획, 글로벌 브랜드와의 계약 등 모든 판단의 기준점이 ‘5명 체제의 뉴진스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어도어가 모호한 태도로 시간을 끌면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 건 아닌가’라는 시장의 의심만 키우게 된다.

이번 사안은 단지 한 팀과 한 레이블의 문제를 넘어, 케이(K)팝 산업이 어디까지 성숙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세계는 이 사태의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엔피알(NPR)은 18일(현지시각) ‘뉴진스는 어떻게 케이팝 시장을 (거의) 바꾸었나’란 보도를 통해 “각종 스캔들과 기업 비리가 새삼스러울 것 없는 케이팝 업계에서 이번 다툼이 유독 안타깝게 느껴진다”며 “케이팝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팀이 케이팝 산업의 기능 장애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는 사실은 큰 혼란을 안긴다”고 짚었다.

어도어는 약속을 지키고, 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완전체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멤버와 팬, 그리고 하이브 주주는 물론 케이팝 산업 전체의 실리를 위해 도움이 되는 길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28/000277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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