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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도네시아, 고교 폭발 사건에 '한국 게임' 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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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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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800200?sid=001

 

지난 7일 폭발 사건 발생한 자카르타 한 고등학교 [AP=연합뉴스 제공]

지난 7일 폭발 사건 발생한 자카르타 한 고등학교 [AP=연합뉴스 제공]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10대 재학생이 폭발물을 터뜨려 100명 가까이 다친 가운데, 당국이 한국의 컴퓨터 게임을 규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9일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컴퓨터 게임과 관련한 규제를 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하디 장관은 규제 대상이 될 게임 종류로 한국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만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고 (이를) 배우기도 쉽다"며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하디 장관은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로 사투를 벌이는 게임입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 모스크에서 예배 중 폭발 사건이 발생해 이날까지 96명이 다쳤으며, 이 중 29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인 17살 남학생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남학생 집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성 분말 물질을 발견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장난감 기관단총에는 "14개 단어"(14 words)와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14개 단어'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합니다.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숨지게 한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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