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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건수 63건? 사고 경중없이 모두 처리한 것”
“산업안전관리 전담 인력 배치 등 인사제도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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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녹색당 관계자들이 런베뮤 노동자 사망 관련 정당연설회를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이 직원의 과로사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또 산업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전담 인력을 지정하는 등 개선 노력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강관구 런베뮤 대표이사는 1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일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강 대표이사는 런베뮤를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영업시간과 지점별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카페 매장이라는 근로환경의 특성상, 장시간의 연장 근로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강 대표이사는 “신규 매장의 오픈을 앞둔 특정 시점에 업무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올해 1월~10월 런베뮤 전 지점의 1주 평균 실근로 시간은 43.5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됐던 인천점의 경우 7월의 1주 평균 실근로 시간은 46.1시간이었지만 운영 안정화를 통해 매월 줄여나가 10월에는 41.1시간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산업재해 건수가 63건으로 업종 특성에 비해 과하다는 지적에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발생한 모든 재해를 사고의 경중과 관계없이 산재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실제 지난 3년간 주방에서 칼베임, 경도화상, 찰과상, 타박상과 출퇴근 재해 등 전 매장에서 발생한 사업장 내 부상에 대해 빠짐없이 산재 안내를 했다”며 “일부 기사에 언급된 ‘입사 4일 차만의 산재 신청의 건’은 해당 직원이 출근길 택시에서 하차 시 돌출된 보도블록을 잘못 밟아 발목을 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산재 건수가 많아질수록 발생하는 보험료 인상, 공공기관 입찰 등 회사가 가질 수 있는 불이익보다 제도 안에서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보상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시말서와 사과문을 직원들 앞에서 공개 낭독하게 했다는 의혹을 두고 런베뮤 측은 “본사에서 지시로 사과문을 낭독하거나 시말서를 읽게 한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시말서 작성에 대한 개개인 부담을 고려해 회사는 향후 직원 면담, 개선계획과 같이 시말서를 대신할 다른 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서도 강 대표이사는 “특정 매장에서 촬영된 조회 장면으로 홀 부서 총괄 매니저가 동료 직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해당 매니저는 전날 업무 중 다소 거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어 스스로 조회 시간에 해당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런베뮤 측은 현재 사내 시스템 개선에 돌입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전문 HR 인력 배치, 산업안전관리 체계 정립 및 전담 인력 지정, 유연근무제를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 대표이사 직통 사내 소통 채널 마련 등이 대상이다.
강 대표이사는 “런베뮤의 모든 경영진은 구성원들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이후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