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진핑·다카이치, 30분 내내 웃지 않았다…"입장 차이 사실"
11,718 9
2025.10.31 21:54
11,718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79618?sid=001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31일 취임 후 처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댜오) 열도 분쟁,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민감 현안을 직접 거론하며 중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서로에게 악수를 건넨 뒤 30분 남짓한 회담에서 각자 준비한 입장을 주고받았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날 회담은 시 주석의 숙소인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이뤄졌다. 중국은 상대방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 회담하는 방안을 선호하는데, 장소 선정을 두고 양측 간 기싸움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표정으로 호텔 로비에 들어온 다카이치 총리는 취재진을 피하지 않고 곧바로 회담장에 들어섰다. 코오롱호텔 입구에는 동선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가림막도 설치돼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양 정상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첫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은 악수 후 기념촬영에서도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고 다카이치 총리 역시 특유의 미소를 띠지 않았다. 전날(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환한 웃음을 짓는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중·일 정상회담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임 총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페루 에이펙 정상회의 뒤 약 1년 만이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난 건 처음이다.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중·일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카이치 총리와 소통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 양자관계를 위해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 전략적인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서 “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에는 현안과 과제가 있다”며 “구체적 성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공개로 전환된 회담에선 양국 입장 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솔직하게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모두발언에서 나온 전략적 호혜관계도 2006년 나온 기본적인 협력 개념이다.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영유권 분쟁,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논란, 중국 내 거주 일본인의 안전 확보, 홍콩과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을 거론했다는 게 다카이치 총리의 설명이다. 이에 시 주석은 일본이 역사관과 대만 문제 등에 전향적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대응했을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첫 만남에서 시 주석을 향해 이같이 발언한 건 국내 정치를 의식한 행보일 가능성도 있다. 대중국 강경파, 친대만 성향으로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저자세로 해석될 만한 여지를 차단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미다. 중국 역시 다카이치 총리 취임에 맞춰 시 주석 대신 리창(李强) 총리 명의로 비공개 축하 전보를 보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적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에게 미소를 지은 장면을 언급하고 부연 설명에 나선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는 이날 오전 에이펙 정상회의 첫 세션 시작 전 시 주석과 마주보며 웃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21개국 정상이 있는 자리에서 신입인 만큼 한명씩 찾아가 인사를 했는데 그 가운데 (미소를 지으며) 시 주석과 인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신념과 실행력을 가지고 정치에 임해왔다. 시 주석과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거듭해 양국 관계를 한층 깊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676 00:06 7,6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2,5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1,7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0,7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7,6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960 기사/뉴스 [속보] 코스닥 장중 1천선 붕괴…12% 이상 폭락 5 12:20 291
3008959 유머 냐옹아 가지 마(경주마) 12:19 38
3008958 정보 넷플릭스 <BTS(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 ARIRANG(아리랑)> 예고편 내일 공개 12:18 126
3008957 유머 '이제야 이쪽을 봐주는구나' 5 12:18 420
3008956 유머 삼전 급락한 이유 4 12:17 1,216
3008955 기사/뉴스 코스피·코스닥, 장중 11%대 폭락…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 23 12:16 958
3008954 이슈 가끔 모인다는 연예계 95즈.jpg 9 12:16 1,059
3008953 유머 사람들 관리하느라 바쁜 고양이 12:15 253
3008952 이슈 방충망을 옮겨놨더니 밖을 보려면 이렇게 봐야한다고 믿고 있음 6 12:13 1,261
3008951 유머 ??? : 그래서 그랬나? 1 12:13 425
3008950 이슈 이보다 현 상황을 얘기할 수 있는 짤이 있을까 2 12:13 960
3008949 이슈 터키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의 쿠르트족 다큐를 상영한 감독은 한국 국내파방송에도 섭외 안 된다고... 7 12:12 853
3008948 이슈 방탄소년단 구글 검색 이벤트 "보물찾기" 리워드는 랜덤 멤버들 곡제목 손글씨 4 12:10 462
3008947 팁/유용/추천 네이버페이 5원 14 12:10 632
3008946 이슈 지금보면 엄청 오싹오싹한 트럼프의 기이한 질문 15 12:09 1,831
3008945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10%대 급락…5200선도 무너져 18 12:09 1,523
3008944 유머 They said my English is bad. but I caren't. 3 12:09 239
3008943 이슈 중국은 문화대혁명 다 하고도 버텼는데 쉽게 붕괴된다 말하긴 어렵다 13 12:08 1,124
3008942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10%대 급락…5200선도 무너져 22 12:08 1,105
3008941 이슈 첫날 교실 들어왔는데 뭔가 심상치않아요 그래서 저 몇반인거죠? 2 12:07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