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이 생사를 가른다”…‘뇌졸중 조기대응’에 달린 생명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요즘, 국내에서 매년 11만명이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단 몇 분의 판단이 생사를 가른다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여전히 뇌졸중의 조기 증상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조기 증상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생명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암 다음의 ‘침묵의 살인자’
31일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에 오른 중증 질환이다.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한다. 뇌세포 손상으로 신체 마비나 언어장애를 남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20~30대에서도 발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됐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병”으로 불린다.
◆“단 10분의 지체가 평생의 장애로”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발병 직후 몇 분, 몇 시간 안에 어떤 조치를 하느냐가 생사를 가른다”며 “‘잠시 괜찮아지겠지’ 하는 사이에 회복 기회를 놓친다”고 말했다.
응급의학 전문가들은 ‘골든타임 3시간’을 강조한다.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10분의 지체가 평생의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FAST’를 기억하라
뇌졸중의 대표적 초기 증상은 △한쪽 얼굴이 처지는 안면마비(Face)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근력저하(Arm) △말이 어눌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언어장애(Speech) 등이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곧바로 ‘시간(Time)’을 지켜야 한다. 즉시 119 신고가 원칙이다.
증상이 순간적으로라도 나타났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도 뇌혈관이 막히기 전 경고일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올해 ‘FAST를 기억하자’ 국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갑자기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FAST’를 떠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운이 아니라 대처의 문제”라며 “증상을 기억하고, 시간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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