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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2022년 시즌을 마치고 한화로 FA 이적하자마자 LG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멀리서 LG의 우승을 보는 채은성의 마음도 복잡미묘했다. 당시 그는 “LG 입단 동기인 (오)지환이, (정)주현이, (최)동환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친구로서 좋았다. LG에서 같이 오래한 코치님들과 프런트 분들까지 축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좋긴 한데…”라며 “제가 그 자리에 없으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LG를 같이 떠난 (유)강남이, (이)형종이와도 통화하면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묘하다는 말 외에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돌아봤다.
사람인 이상 누구나 이런 상황이 싱숭생숭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한화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어린 친구들과 같이 가을야구부터 경험을 쌓으면 우승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다잡았고,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주장으로 솔선수범했다. 한화 이적 3번째 시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고, 이제는 친정팀 LG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채은성은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며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만난 것에 대해 “여러 감정이 오갈 것 같다. 옛 동료들도 있고, 친정팀이라 그런지 기대가 되는 게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는 정말 강한 팀이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도 되게 어려운 팀이고, 여러모로 뭔가 다 갖춰진 팀이다. 그러니까 1위를 한 것이다”며 “한 명이 잘해서 이기긴 쉽지 않다. 모두들 다 집중하고, 자기들이 맡은 역할을 해내야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팀 전체의 힘을 강조했다.
LG의 절친한 동기인 오지환과 맞대결도 기대되는 요소. 채은성은 “안 그래도 (오)지환이한테 연락이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계속 왔다. 1차전에 지환이 전화를 받고 MVP를 받아서 계속 전화가 왔다. 오늘은 두 번 전화를 주더라”며 웃은 뒤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보게 됐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