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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재범 카리나 욕받이 만들고 끝? 논란의 유방암 캠페인 행사 사흘째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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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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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캠페인 행사 주최 측이 각종 논란에도 사흘째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패션 매거진 W Korea(더블유 코리아) 측은 10월 15일 서울 한 고급 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 'Love Your W 2025'(러브 유어 더블유 2026)를 개최했다.

'Love Your W'는 W Korea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개선을 표방하는 행사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회에 걸쳐 진행됐다.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라며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Love Your W'의 누적 기부금은 11억 원에 그쳤다. 참석 유명인들이 거마비를 받지 않고 오는 대신 유명인들의 착장 등을 후원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주최 측은 이 기부금들 중 5,000여 만원만 매해 기부한 셈이다. 20년 동안 약 500명의 독자에게 제공했다는 여성 특화 검진의 기회 역시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행사에도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고가의 샴페인을 마시며 음주가무를 즐겼다. 주최 측은 이 같은 파티 현장 분위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식 계정에 다수 게시했다. 이와 함께 'Love Your W'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가장 논란이 된 대목은 축하 무대를 맡은 가수 박재범의 선곡, 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의 챌린지 영상이었다.

 

박재범은 이날 행사에서 목발을 짚고 자작곡 '몸매 (MOMMAE)'를 열창했다. 주최 측은 박재범이 노래하고, 참석 연예인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모두가 볼 수 있게 공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친 다리로 무대에 서는 것이 괜찮을까 걱정했던 에디터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온 공간을 그야말로 찢었던 박재범의 공연을 감상하세요. 고화질 라이브 풀 영상은 오늘 저녁 더블유 코리아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약 20분 만에 돌연 삭제됐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캠페인에는 지나치게 부적절한 선곡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2015년 발매된 박재범의 '몸매' 가사는 여성의 풍만한 몸매를 보며 흥분한 남성의 이야기다. 특히 "우리의 관계가 뭔지 모르지만 지금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등 가사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의 취지와 무관해 보인다. '몸매' 가사는 음원 플랫폼에서도 성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박재범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습니다. 암 환자 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도 부상 이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습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실상 사과문보다는 해명문에 가까운 입장이다.

주최 측이 카리나에게 요청한 챌린지도 가관이었다. 주최 측은 카리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민 이후 'Sugar on my tongue'(슈가 온 마이 텅)에 맞춰 자신의 가슴 부근을 쓸어내리는 챌린지 동작을 시켰다. "카리나가 미스터리 박스에서 꺼낸 쪽지엔 최근 가장 트렌디한 챌린지가 적혀있었습니다. 'Sugar on my tongue' 챌린지에 탑승한 카리나의 모습,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공식 계정에도 게시했다. 이 노래 역시 박재범의 '몸매'와 마찬가지로 성적인 가사가 담긴 곡이라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참석 연예인들은 일괄 도마 위에 올라 욕받이 신세로 전락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이 아닌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꾼 행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방암 환자들을 조롱하는 것인가', "진짜 기괴한 행사", "유방암 행사에 맞는 취지의 무대와 챌린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등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만 정작 가장 막대한 책임을 져야 할 주최 측은 사흘째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입을 닫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609/000104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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