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디 아이돌 장르인 러브라이브는 캐릭터와 성우가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로 유명하다.
온라인에선 캐릭터들이, 오프라인에선 성우들이 '스쿨 아이돌'로써 활동하는 구조로 15년동안 굴러가고 있다
럽라는 공연을 원작과 최대한 동일하게 연출함으로써
몰입감을 최대화 시키는 뱡향으로 무대를 짜고있고, 그렇기에 연습량도 배로 많아짐.
칼군무야 당연하고 연기톤으로 노래부르면서 할 수 있어야하니...
더불어 안무 자체도 성우 아이돌 장르치곤 꽤나 격한편.
현실 아이돌만 하던 포메이션 댄스를 투디 업계에 도입한게 럽라였으니...
정규 라이브의 경우 리허설만 두달정도 잡고 곡리스트랑 공연장 확인, 등장연출 확인시키고
안무→노래→안무+노래 순으로 연습시켜서 무대에 세움.
하지만 럽라 성우들도 사람인만큼 아무리 연습해도 실수는 나기 마련인데
보통은 가사나 음정 미스가 투어 중 한두번 나는 정도.
그러나 정말 드물게 안무에서 미스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안무 자체가 너무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시작 안무를 까먹은 경우
곡 중간에 안무 방향 착각한 경우

포메이션 이동 중 교통사고 등등...
물론 곡 부르는 도중엔 실수했다고 멈추지 않고 어떻게든 커버해서 넘어감
이렇게 이동하는거 까먹은걸 등떠밀어주며 넘어가거나

비슷하게 포지션 미스로 부딪힐 뻔한 상황 커버
헌데 안무가 미스나면 티가 엄청 나니까 본인도 알수밖에 없고 공연 마지막 MC때 보통 언급을 하는데
여기서 담당캐에게 미안하다고 많이들 우는편. 성우들이 캐릭터를 맡고 있다는 자존감이 높은편이고
특히 실수한게 스토리상 중요한 곡인 경우 평소 연습도 많이했는데 결과가 엉망됐단 심정에 감정이 벅차오르는듯
물론 연차 쌓이면 울기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짐. 애초에 실수를 거의 안 하고, 나도 적당히 웃으면서 넘기게 됨

한편 실수는 아니지만 인상깊게 남는 장면도 있는데
예정에 없던 돌발행동에 그냥 놀라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1일차에선 다같이 센터랑 포즈 잡아주는 안무를

2일차에선 나머지가 다같이 짜고 안해주기 라던가
그냥 곡 컨셉 자체가 다 큰 어른이 하긴 너무 부끄러운 경우
그리고 안무는 제대로 했는데 소품인 면사포가 떨어져서 덜렁거리는 상황
이 상황에선 일단 노래 마친뒤 다음곡 시작 전에 떼서 던져버림
덤으로 합의없이 즉석으로 '다같이 껴안으며 엔딩포즈' 시도하다가
첫번째부터 막혀서 방송사고 (블루레이에선 컷)



10년차 럽라 성우의 코어근은 후배가 밀어서 움직일 수 있는게 아니다
암튼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팬들이 보는 라이브가 더 재밌고 대단해보이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