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해 후 자살한 209명…유서에 '엄마' '아빠'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단어는?
12,847 9
2025.10.09 23:34
12,847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1123?sid=001

 

 

<자살 사망자 유서 분석 결과>
살해 후 자살 유서에 '돈' 언급 잦아
'분노' '증오' 등 부정적 감정 표출도
경제적 어려움, 돌봄 부담 등이 원인
“엄마, 아빠…”

자살 사망자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가족 관련 명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족, 지인 등을 살해한 후 자살한 이들은 '돈'에 관한 언급도 자주 했다.

최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연구팀은 2013∼2020년 경찰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살해 후 자살 사망자’와 ‘그 외 자살 사망자(단독 자살, 동반 자살)’의 특성을 분석한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 사망 416건 중 유서 작성자 209명(전체 215건 중 내용 식별 불가 등 6건 제외)과 유서를 남긴 그 외 자살 사망자 중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선별된 418명을 대상으로 유서 내용을 자연어 처리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에서는 총 7,015개 명사가 확인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엄마, 어머니, 어머님'으로 246회(3.5%)였고 '아빠, 아버지'가 149회(2.1%)로 그 뒤를 이었다. 그외 자살 사망자 유서에서도 총 1만3,673개 명사 중 '엄마, 어머니, 어머님'(522회, 3.8%), '아빠, 아버지'(414회, 3%)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여기서 엄마, 아빠는 자살 사망자 본인의 부모를 향한 메시지뿐 아니라 유서 작성자 자신을 부모로 지칭한 표현까지 모두 포함한다.

 

부모 다음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명사는 두 집단 간 차이가 있었다.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에서는 엄마, 아빠에 이어 '돈'(1.7%)이 세 번째로 자주 언급됐다. 반면 그 외 자살자 유서에서는 부모 외에 '사람'(1.7%) '아들'(1.6%)이 주로 등장했고, '돈'은 1.2%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유서에 나타난 감정을 분류해 보면, 살해 후 자살 사망자는 ‘분노’, ‘증오’ 같은 부정적 감정의 비율이 높았고, 그 외 자살 사망자는 ‘배려’, ‘신뢰’, ‘사랑’ 같은 감정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이 충동적인 감정 폭발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감정 폭발이 가정 내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한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 사망자만을 대상으로 가해자·피해자 관계별 특성도 분석했다. 자녀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30~40대 부모가 경제적 부담이나 자녀의 건강 문제를 주된 이유로 들었으며,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돌봄 부담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나 애인을 살해한 후 자살하는 경우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배우자의 부정이나 관계 갈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살해 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과 돌봄 스트레스, 가정 내 갈등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적·경제적 지원과 심리 상담, 간병 서비스 확대, 가정 내 의사소통 기술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며 “살해 후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망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17 03.09 62,7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3,7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6,8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6,0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3,6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9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146 기사/뉴스 [르포] 13년 버틴 랜드마크 ‘스벅’도 짐 쌌다…지갑 닫힌 핀란드, 자영업 위기 13:37 291
3017145 기사/뉴스 '베팅 온 팩트' 헬마우스, 진중권과 1:1 토론 예고...'꼴통 보수' 혹평 예고 13:36 210
3017144 기사/뉴스 '왕사남' 임은정 대표 "천만 수익 분배? 단종이 나에게 가호를…인센티브 논의" 13:35 311
3017143 유머 자기 차를 헷갈린 여성 4 13:34 609
3017142 유머 ((((유머)))) 헐 장항준 촬영장에서 소리질렀대 (오해금지) 1 13:34 738
3017141 유머 팬미팅에서 얼굴보다 코꾸멍을 더 보여주는 판다🐼🩷 7 13:33 603
3017140 이슈 미우미우가 올 가을겨울에 출시할 예정인 방한 용품 10 13:32 1,209
3017139 기사/뉴스 “과자 1개가 2만5000원?” 단종 소식에 웃돈 난리…“5곳 돌아도 못 구해” 5 13:31 763
3017138 기사/뉴스 “4살 딸 고혈압…검사해보니 ‘아들’이라네요” 당혹감, 중국 아동 이례적 발견 7 13:30 1,647
3017137 이슈 손흥민 시즌 6호 어시스트 기록.gif 11 13:29 557
3017136 이슈 팬들한테 반응 좋은 도경수 멤버십 컨셉 사진 9 13:29 670
3017135 기사/뉴스 ‘천만감독’은 다르네…‘왕사남’ 장항준, 방송사 뉴스 장악 13:28 293
3017134 유머 트위터 난리났던 가타가나 외우는 팁.jpg 8 13:28 1,550
3017133 기사/뉴스 현직검사 '쿠팡수사 지휘부' 맹비난…"동료들 노고 한순간 빛 바래" 1 13:28 425
3017132 유머 레즈나 게이도 모쏠이 있나요?.twt 8 13:27 1,949
3017131 기사/뉴스 '간암 투병' 엄마 위해…10㎏ 감량 후 간 이식한 20대 아들 4 13:26 1,493
3017130 이슈 [WBC] 자력으로 8강을 못 가게 된 미국이 탈락하는 경우의 수 38 13:25 2,595
3017129 이슈 [환승연애4] 재회하지 않았다는 민경.JPG 2 13:25 1,201
3017128 이슈 쇼미더머니에서 아이돌래퍼 무시하는 래퍼들에게 우즈가 했던 기존쎄발언의 진실.x 4 13:25 1,010
3017127 이슈 [WBC] 우리만 실점률 당할 순 없다 미국 경우의 수.jpg 24 13:25 2,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