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r05TPE4MiA?si=M0V-yga0CTifko9G
10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지역 가수이자 아나운서인 40대 어머니가 딸의 구조 신호를 철저히 무시해 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딸 시신에선 장기간 폭행 흔적 뿐 아니라 화상 흔적까지 발견됐는데, "죽을 것 같다"며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는 딸의 호소를 끝내 외면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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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지역 홍보대사이자 의용소방대장인 40대 A씨와 18살 대학생 딸은 차를 타고 소방행사를 돕기 위해 지난달 21일 경남 남해를 찾았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모녀는 숙소를 잡지 않았습니다.
JTBC 취재결과, 딸은 숨을 거두기 직전 차 안에서 A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프다. 죽을 것 같다.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 등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스스로 병원에 가거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숨진 딸의 몸 곳곳에선 장기간 폭행을 당한 흔적뿐 아니라 화상 자국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아픈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딸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고 CCTV에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남해문화센터 관계자 :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안절부절하고 초조해하고 그랬을 텐데, 그런 표정 전혀 없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유기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오늘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A씨는 폭행 등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딸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지우]
배승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929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