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검사는 김건희 씨 오빠의 부탁을 받고 그림을 대리 구매한 거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확보한 진술과 물증을 통해 김 전 검사가 청탁 목적으로 그림을 사서 김건희 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김 전 검사는 그림을 구매하기 전 지인에게 김건희 씨의 취향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검사는 그림을 사기 전 중개인 강모 씨에게 "여사 취향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강씨는 김건희 씨 측근으로 알려진 21그램 김모 대표에게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정황을 포착한 특검은 지난주 21그램 대표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중개인의 부탁을 받았지만 실제 김건희 씨에게 물어보지 않았고 평소 알고 있는 김건희 씨 취향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후 강씨가 김씨를 통해 파악한 '여사 취향'을 김상민 전 검사에게 전달했고, 2023년 1월 1억 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구매로 이어졌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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