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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평화에 평생 다 바쳤는데”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적부심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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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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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40715?sid=001

 

“한국 민주주의 부끄럽다”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김건희 여사에 청탁 위해 금품 전달 관여 의혹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품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석적부심 출석, 평생 세계 평화에 노력한 자신을 구속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부끄럽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1일 오후 4시부터 7시40분까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 최진숙·차승환·최해일)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구속적부심에서 약 3분간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 기회를 얻은 한 총재는 통일교의 교리를 설명하며 “세계 평화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하늘을 모셔야 하지 않느냐”“며 자신이 ‘평화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데 평생을 쏟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총재는 “내가 그런 노력을 하는 데 평생을 다 바쳤는데 이 나라 민주주의가 나를 이렇게 대우하느냐”라는 취지로 자신의 구속에 참담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구속적부심은 구속 피의자가 구속이 적법한지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새벽에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데 관여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또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거쳐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건네며 교단의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해당 선물을 마련하는 데 교단의 자금을 활용했다는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0월 윤 전 본부장 등에게 자신과 교단 실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이 연루된 미국 원정도박 수사 소식을 보고 받은 후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함께 적용돼 구속된 바 있다.

한 총재 측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 전 본부장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기초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소송규칙은 재판부가 심문이 종료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구속적부심 청구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어 결론은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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